브라질 팬은 “오오오 네이마르”를 외쳤다···프랑스에 수적 우위 속 1-2 패배, 안첼로티에 ‘항의’

프랑스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브라질 팬들은 야유를 보내다 “네이마르”를 연호했다. 네이마르를 외면하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향한 시위였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7일 미국 보스턴 폭스보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프랑스는 전반 32분 킬리안 음바페, 후반 20분 위고 에키티케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4분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한 골에 그친 브라질을 물리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오랜 시간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결정력 부족 속에 3위 프랑스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프랑스는 전반 32분 중앙선 부근에서 브라질 공격을 차단한 뒤 간결한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우스만 뎀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몰고 들어가다 전진한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의 머리 위로 살짝 띄워차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는 후반 9분 큰 변수를 맞았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빠르게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려던 브라질 웨슬리를 막다가 퇴장을 당했다. 당초 경고를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카드 색깔이 바뀌었다.

수적 열세에도 프랑스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키티케가 해냈다. 브라질의 강한 압박을 뚫고 빠르게 공격하던 프랑스는 마이클 올리세의 감감적인 패스를 받은 에키티케가 절묘한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강한 압박으로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프랑스의 탄탄한 중원과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3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브레메르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더이상 추격에 실패하며 쓴맛을 봤다. 브라질은 슈팅수에서 17-7로 크게 앞섰으나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브라질다운 공격의 날카로움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브라질 팬들이 답답함을 나타냈다. 브라질 매체 에스포르치에 따르면, 에키티케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브라질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 그러면서 “오, 오, 오, 오, 네이마르…네이마르!”를 외쳤다. 답답한 공격 흐름을 깰 ‘크랙’ 같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자 네이마르를 찾은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를 대표팀에 부르지 않고 있다. 네이마르가 최근 소속팀에서 골을 넣기도 했지만 그의 몸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고 봤다. 다만 “월드컵 전에 100%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면 참가할 수 있다. 꾸준히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보여준다면 가능하다”며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골(128경기 79골) 주인공인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이후 부상 여파로 A매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축구 레전드들이 최근 월드컵 우승을 위해 그의 합류가 필요하다고 힘을 실은 가운데, 팬들도 네이마르를 향한 응원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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