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었습니다’ 제주 왕벚꽃 바가지도 차단
바가지 요금 의심사례 신고 첫 운영

제주왕벚꽃 축제가 열렸지만 정작 꽃이 피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다만 나홀로 핀 나무가 입소문을 타고 상인들도 바가지 요금 차단에 나서면서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주시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와 삼도1동주민센터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농로 일대에서 '제19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연다.
행사 첫날 현장에는 오전부터 관광객과 시민들이 나들이에 나섰다. 주최측이 행사장 일대 차량 진입을 원천 차단하면서 도로 전체가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했다.


당초 주최측은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축제 일정을 잡았다. 기상 전망에 따르면 제주는 3월25일부터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결과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 과정에서 운영본부 부스 인근에 위치한 왕벚나무가 나홀로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면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최측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바가지 요금 차단에도 나섰다. 지난해에는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판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주최측은 예방 차원에서 올해부터 축제 전 상인들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과 위생 문제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현장에 '바가지 요금·식중독 신고센터'도 설치했다.
식당가 주변에는 '바가지요금 의심사례 발견 즉시 운영본부로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게시했다. 이에 음식 가격을 낮춘 일부 상인들도 등장했다.
행사기간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거리퍼레이드와 락페스티벌, 버스킹, 플리마켓, 캘리그라피, 인형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초청 가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전농로와 별도로 제주시 애월읍 연합청년회도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장전리 왕벚꽃거리에서 '제8회 애월읍 왕벚꽃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