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 알러뷰” 손흥민 응원 받은 ‘기적의 사나이’ 월드컵서 적으로 만날까...홍명보호 첫 상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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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던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이 월드컵 무대에서 옛 동료와 재회할 준비를 마쳤다.
덴마크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PO) 패스 D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꿈꾸는 '기적의 아이콘' 에릭센과 여전히 한국 공격의 선봉장인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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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던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이 월드컵 무대에서 옛 동료와 재회할 준비를 마쳤다.
덴마크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PO) 패스 D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덴마크는 결승에서 체코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두고 최종 격돌하게 됐다.
경기는 덴마크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후반 4분 미켈 담스가르드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덴마크는 구스타브 이삭센의 연속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뇌르가르드의 쐐기골까지 더해지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베테랑 에릭센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되어 단 17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투입 직후 정교한 코너킥으로 뇌르고르의 헤더 골을 도우며 도움을 기록했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트’는 에릭센에게 평점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며 “교체 투입의 정석이다. 들어가자마자 경기를 매듭지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에릭센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인물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플레이메이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유로 2020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지며 전 세계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절친했던 손흥민은 월드컵 예선에서 골을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에릭센의 등번호 ‘23’을 만들며 “크리스티안, 힘내. 사랑해”라고 외치는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에릭센은 브렌트퍼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번 기적 같은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덴마크의 다음 상대는 아일랜드를 꺾고 올라온 체코다. 만약 덴마크가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체코를 제압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번째 상대가 될 수 있다. 한국은 A조에 속해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팀(덴마크 혹은 체코)과 맞붙는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꿈꾸는 ‘기적의 아이콘’ 에릭센과 여전히 한국 공격의 선봉장인 손흥민. 두 선수가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적으로 재회하는 ‘역대급 서사’가 실현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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