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사들은 AI에 진심…자극받았어요" [제15회 IBFC]

이수빈 2026. 3. 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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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26~27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프린스 호텔에서 개최한 '제15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는 이튿날에도 15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 자리를 빈틈없이 메웠다.

이틀차 행사에서는 'AI와의 동행-한·일 금융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를 현장에서 직접 실현하고 있는 기업들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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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IBFC 이모저모
AI와의 동행 실현하는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 공유
참석자들 서로 대화 나누며 고민 나누고 협력 강화 물꼬 터

[도쿄(일본)=이데일리 이수빈 양희동 김국배 김형일 기자] “인공지능 전환(AX)가 금융업과 국가를 넘어서 가장 주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한·일이 함께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국내 카드업계 관계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야나세 마사요시 페이페이 금융사업전략본부 본부장, 다케자와 유스케 프로그매트 부사장, 문일호 SBJ 영업추진팀장(왼쪽부터)이 27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15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AI가 여는 디지털 결제 시장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15년째 이어온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는 올해에는 일본에서 ‘AI와의 동맹: 한·일 금융,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금융은 물론 요양, 핀테크 등 산업 전반에서 AI가 촉발하는 구조적 변화를 짚고, 한·일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데일리가 26~27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프린스 호텔에서 개최한 ‘제15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는 이튿날에도 15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 자리를 빈틈없이 메웠다.

이틀차 행사에서는 ‘AI와의 동행-한·일 금융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를 현장에서 직접 실현하고 있는 기업들이 무대에 올랐다. AI 도입의 성과와 노하우는 물론 고민 중인 과제까지 솔직하게 공유하는 자리였다.

첫 세션에서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AI가 여는 디지털 결제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카카오페이의 AI 활용 현황과 함께 풀어갈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좌장을 맡은 박정훈 우리금융경연구소 대표의 진행에 따라 야나세 마사요시 페이페이 본부장, 다케자와 유스케 프로그매트 VP, 문일호 SBJ 영업추진팀장의 대담이 펼쳐졌다. 간편결제, 스테이블코인 등 빠르게 변화하는 각 분야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으며 금융 혁신 전반을 조망했다. 세션을 마친 기업인들을 찾아 명함을 건네는 이들도 줄 지었다. 쉬는 시간에는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졌다. 한·일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협력의 물꼬를 트는 교류의 장이 된 셈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7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15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를 찾은 청중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15년째 이어온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는 올해 일본에서 ‘AI와의 동맹: 한·일 금융,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금융은 물론 요양, 핀테크 등 산업 전반에서 AI가 촉발하는 구조적 변화를 짚고, 한·일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달 회사를 퇴직한 츠네츠구 토루씨는 이번 콘퍼런스가 새로운 업계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이렇게 금융 분야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일본인으로서 자극도 받고 동기 부여가 됐다”며 “일본 시장도 크기 때문에 한·일 양국 간 협력이 더 커지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희 카카오페이 팀장은 “현장에서 보니 한국과 일본 모두 AI가 가져올 금융 변화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크로스보더 결제 같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 AI를 통한 금융의 혁신과 리스크 관리에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저출생·고령화 흐름에 대응해 보험업권이 새로운 사업 분야인 요양산업에 뛰어든 사례가 소개됐다. 인구 구조 변화는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겪는 과제인 만큼 양국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안도 시게루 솜포케어 이사는 일본의 고령화 실태와 보험업계가 요양산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 솜포케어의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김헌수 보험연구원장과의 대담이 진행됐다. 솜포케어는 손해보험계열 금융그룹인 솜포홀딩스(SOMPO Holdings)의 자회사로 요양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보험업권 참석자들은 역시 중간 중간 발표자료를 찍고 메모를 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대담을 들으며 요양사업은 수익성 관점이 아닌 초고령사회에서 꼭 사회에 필요한 영역이라고 다시 한번 느꼈고 일본처럼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일간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를 들은 참석자들은 AI 시대에 새로운 금융 혁신 파트너로 성장할 양국의 관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은혜 토스뱅크 매니저는 “AI 금융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은 기술의 속도를 넘어선 신뢰의 깊이에 있다는 방향성에 공감했다”며 “도입 못지 않게 리스크 관리와 검증 체계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혁신이 완성됨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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