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 주말에 뭐하지…봄꽃맞이 명소는?

조영호 2026. 3. 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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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조영호 기자
■ 출연 : 이상은 산악사진가
■ 구성 : 장덕선 작가
■ 기술 : 민경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em2g8gMDsNc

▶조영호 기자 (이하 조영호)
네 3월의 마지막 주말 앞두고 있는데요. 봄기운이 완연해졌습니다.
어디로든 나서고 싶어지는 계절이죠. 특히 짧게 피었다가 지는 봄꽃들의 모습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인데 이상은 산악사진가가 추천하는 주말 여행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이상은 작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 달 만에 뵙는데 그동안 뭐 별일 없으셨죠?

▷이상은 산악사진가 (이하 이상은)
네 잘 지냈습니다.

▶조영호
네 다행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평년 기온을 웃도는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제 이어지고 있는데 아름다운 봄꽃들의 개화 시기도 좀 더 빨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사계절 중에 이맘때 사진 출사 많이 다니시고 그러지 않습니까?
어떠십니까?

▷이상은
뭐 봄이 이렇게 생명력이 막 생동하는 이 계절은 가만히 있기는 힘들으니까 그렇죠 어디든 가는데 동네를 돌아다녀도 그냥 좋아요. 그렇죠 목련 몽우리가 언제 저렇게 탁 피었나 싶을 때 감동스러워요.

▶조영호
앞서 말씀드린 대로 벌써 3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근데 다음 주면 벌써 4월인데 남부지방부터 시작해서 위로 벚꽃이 쭉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지역 벚꽃들도 조금씩 피어나고 있죠 꽃 구경하려면 어느 곳이 좋을까요?

▷이상은
네 요즘 한참 원래 축제 시즌이에요. 그런데 최근 발생한 대전 문평동 화재 사고로 지역사회가 이제 슬픔을 나누고 있다 보니까 대덕 물빛 축제를 비롯해서 축제들이 이제 취소됐습니다. 그렇지만 벚꽃과 자연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대전의 힐링 산책 코스 참 많은데요. 그중에 이제 몇 군데만 말씀을 드릴게요.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드라이브 코스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대청호 벚꽃길.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불린다는 거 아시죠?
네 축제가 있든 없든 이곳의 명성은 절대로 시들지 않는데요. 대전 동구 신상동에서 시작해서 26.6킬로미터

▶조영호
굉장히 기네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상은
굉장히 깁니다. 그러니까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인데요.
이 터널을 차를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릴 수 있는데 이 길은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아름다운 벚꽃길 20선에 꼽힐 정도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1960년대에 조성된 왕벚나무 가로수길이 아 26킬로 넘게 쫙 있다라는 것 자체가 시원한데요.
대청호를 끼고 한 바퀴 돌면 네 한 2시간 남짓 걸려요.
차에서 굳이 내리지 않고도 창문만 쫙 열어두어도 벚꽃 비가 차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요.
그러다 보니까 무릎이 불편하셔서 조금 경사로를 걷기 힘든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족 나들이 가기에는 이만한 효도 코스가 없는 것 같고요.
어쨌든 대청호의 푸른 물결 그리고 차창 너머로 핑크빛 파도가 출렁인다라고 상상만 하셔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네 그리고 두 번째는 대전 중구 시민들의 영원한 벚꽃 일번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봄이 되면 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은 벚꽃 섬이 생깁니다.
어딘지 아십니까?

▶조영호
본 것 같아요 중구에

▷이상은
그렇죠? 네 사진으로 보셨을 텐데 테미 공원이에요.
테미 공원은 옛 충남도청 관사촌인 태미호의 바로 뒤에 있는 작은 동산인데요.
평소에는 평범한 언덕이에요. 그런데 이맘때가 되면 동산 전체가 벚꽃으로 딱 뒤덮여서 막 마치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 벚꽃 섬이 둥둥 떠 있는 그런 어 느낌인데요.
테미 공원은 평지길은 아니에요. 그래서 동산 전체를 뱅글뱅글 돌아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나서현 산책로인데 머리 위로 이렇게 벚나무들이 막 머리를 맞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진짜 온전하게 벚꽃 터널을 그냥 걷는다 이런 느낌이 딱 들고요.
그리고 이 밑에 바로 1930년대 지어진 그 충남도지사 관사촌 테미오래가 있으니까 이쪽에 또 근대 건축물도 보면서 이렇게 여행을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우리 지역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나요? 세 번째는 연구 단지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하천 탄동천 안 가보신 분들은 어 여기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화폐박물관 앞쪽에서 시작하는 코스인데요.
이곳에는 벚나무들이 하천을 향해서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길게 이렇게 늘어뜨리고 있어서 저는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벚꽃이 마치 폭포처럼 작은 폭포처럼 출렁인다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도 길이 아주 평탄하게 흙길로 다져져 있어서 한 2, 3km 정도 기분 좋게 걷거나 아니면 살살 달리기 하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조영호
지금 대전의 벚꽃 명소 소개해 주셨는데 충남 지역은 아무래도 지역도 넓고 그러니까 더 다양하게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상은
아 많죠 벚꽃 드라이브의 영원한 클래식 하면 공주 동학사 가는 쪽에
있잖아요. 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절대 강자라고 할 수 있는데 공주 박정자 삼거리부터 쭉 동학사까지 한 4킬로미터 정도 돼요. 이렇게 펼쳐져 있는 길인데 이곳도 차 안에서 창문만 내리고도 흩날리는 벚꽃을 온몸으로 맞을 수 있는 코스고요. 잘 모르시는 그 곳을 오늘 소개해 드릴까요? 아산에 신정호 둘레길 그 네 가보신 분들은 이미 아실 거예요. 신정호 둘레길은 호수를 빙 두르는 약 5킬로미터 산책로인데 이곳 하이라이트라고 제가 딱 꼽은 곳은 왕벚꽃나무가 길게 이렇게 늘어진 연두빛 수양버들 이게 함께 어우러진 풍경인데요. 이게 또 호수 수면에 반짝반짝 거울처럼 이렇게 딱 비춰지면 수면 위로 또 위에도 벚나무가 있고 이 호수에도 비치는 벚나무가 있어서 두 배의 봄을 맞을 수 있다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는 또 가장 큰 장점이 5킬로미터 전 구간이 평탄한 흙길 그리고 나무 데크로 아주 잘 돼 있어서 오르막이나 계단이 전혀 없어요. 거의 없어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랑 같이 갔는데 80대 아버지도 이제 경사로를 오르기에는 무릎이 조금 아프시잖아요. 그런데 편안하게 걸으시고 지루해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휠체어 또 유모차 다 쉽게 다닐 수 있으니까 문턱 없는 문턱이 낮은 훌륭한 나들이길이 되실 것 같습니다.

▶조영호
네 꽃 보면 눈이 좋지 않습니까? 꽃 보면서 위로도 되고 힐링도 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이렇게 다니다 보면 출출합니다.

▷이상은
아우 출출하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영호
입도 즐거워야 하는데 먹거리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논산 딸기 축제 지금 시작이 됐나요?

▷이상은
시작됐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눈으로 화사한 벚꽃을 담았으면 이제는 입안 가득 향기로운 봄을 맛볼 차례잖아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 2026년 논산 딸기 축제가 어제 막 올리고 이번 주 일요일까지 이제 딱 하는데 4일 동안만 해요.
그래서 시간 되시는 분들 꼭 가셨으면 좋겠는데 어 핵심으로 즐길 게 너무 많은데 제가 딱 세 가지만 가져와 봤습니다.
여기 논산 딸기 축제에 가시면 그 논산 곳곳 딸기 농가랑 연계해서 애들이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딸기를 따서 맛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거든요.
마트에서 사 먹는 거랑 차원이 다르니까 꼭 한 번 이렇게 청정 딸기 수확 체험 해보셨으면 좋겠고요.
아이들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가 이번에는 아주 빵빵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우상인 애니메이션 혹시 아시나요?
브레드 이발소

▶조영호
잘 모르겠네요.

▷이상은
애들은 브레드 이발소 엄청 좋아해요. 그 캐릭터들이 무대에 올라서 함께 싱얼롱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딸기 축제 캐릭터 콜라주가 있어요.
콜라주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존도 마련돼 있고요.
또 입이 쉴 틈이 없습니다. 딸기 디저트 글로벌 푸드 그 존이 있는데 딸기 찹쌀떡, 딸기 와플, 생딸기 주스 뭐 이런 딸기로 만든 아기자기한 디저트들 기본이고요.
올해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존 페스티벌 존이 또 크게 열려서 가족들이 입맛대로 골라 먹는 그럼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아시잖아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심당 딸기 시루 이것도 논산 딸기라는 거 네 그런데 이번 축제는 내년에 열릴 내년에요.
아주 큰 축제가 열립니다. 2027년 논산 세계 딸기 산업 엑스포 이거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전초전격이라서 이번엔 스케일이 남다른데요.
두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세계적인 거장들의 국제 조형 미술 프로젝트 이게 이제 논산 시민가족공원 이쪽 한편에 마련돼 있어요.
그러니까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했는데요.
헝가리 이탈리아 불가리아 이런 데서 오신 그 미술가들이 여기에 대지의 연금술사라는 주제로 한 5m가 넘는 거대한 현대 미술 이런 것들을 또 보여주고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품격이 남다른 문화예술의 장이 또 함께 열리니까 꼭 보셨으면 좋겠고 또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 만한 육군 헬기 탑승과 방위 산업전이 함께 여기에서 열려요.
그러니까 수리온 아파치 이렇게 이름만 들었던 그 헬기를 직접 타보고 또 이 탑승 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조영호
내륙인 논산의 대표 딸기 축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눈을 좀 돌려서 바다 쪽으로 가면
우리 서해안에도 명소가 많지 않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는데 요즘이 주꾸미가 나오나 보죠?
주꾸미 철이라고 그러는데 매년 주꾸미 축제도 관심거리죠

▷이상은
맞습니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금 서해안 주꾸미는 머리에 알이 꽉 차서 쫄깃쫄깃 고소한 말이 진짜 그야말로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제가 지난주에 다녀왔거든요. 정말 알이 꽉꽉 배어 있더라고요.
벌써요. 네 벌써 그래서 우리 충남 지역을 대표하는 양대 주꾸미 축제가 지난 주말에 일제히 열렸거든요.
어디를 가면 좋을지 말씀을 드릴게요. 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서천 마량진항으로 먼저 이제 가볼 텐데요.
이름부터 동백꽃 주꾸미 축제잖아요. 그러니까 항구에서 싱싱한 주꾸미 샤부샤부 볶음을 배불리 드시고 그 옆에 바로 옆에 있는 마량리의 동백나무 숲 여기 천연기념물이거든요.

▶조영호
아 그래요?

▷이상은
동백나무 숲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500년 된 붉은 동백꽃이 아직 있어요.
한참 만개에 있어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 남기기에 완벽합니다.
주꾸미로 배 채우고 동백꽃으로 감성을 채우는 거죠.
자 그리고 두 번째는 보령의 무창포 주꾸미 도다리 축제가 있는데요.
서천 바로 위쪽에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여기를 가보시면 좋은 게 주꾸미뿐만 아니라 봄에 가장 맛있는 생선 도다리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요.
무창포 하면 또 신비의 바닷길 이게 유명하잖아요.
축제 기간에 물때 잘 맞춰 가시면 바다가 쫙 갈라지는 길을 직접 걸어볼 수도 있고 어린이들은 맨손 고기 잡기 체험 이것도 해볼 수가 있으니까 가족 나들이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조영호
두 축제 모두 다음 달 일요일까지 한 보름, 16일 정도 열리네요.
이 시기에 맞춰서 방문하시면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은
제철 해산물은 시기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주말이 딱 적기이죠.

▶조영호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상은 산악사진가와 함께 했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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