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털고 '이적 후 첫 우승' 신고한 남자 탁구 대들보 조대성

이동칠 2026. 3. 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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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의 '왼손 마법사' 조대성(24·화성도시공사)은 '탁구 천재'로 주목받은 기대주였지만, 실업 무대에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조대성은 대광중 3학년이던 2017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에서 중학생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뒤 이듬해 같은 대회에선 역대 최연소(16세)로 결승에 올라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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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선수권 남자 일반부 단식 우승으로 4년 만에 정상 복귀
종별탁구선수권 남자 일반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조대성 [촬영 이동칠]

(대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 탁구의 '왼손 마법사' 조대성(24·화성도시공사)은 '탁구 천재'로 주목받은 기대주였지만, 실업 무대에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조대성은 대광중 3학년이던 2017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에서 중학생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뒤 이듬해 같은 대회에선 역대 최연소(16세)로 결승에 올라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혔다.

그는 대광고를 졸업하고 2020년 삼성생명에 최고 대우로 입단했고, 2022년에는 종합선수권 남자 일반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종별선수권 단식 우승을 끝으로 전국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때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했지만, 단식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64강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는 올림픽 이후 부진에 빠져 긴 슬럼프를 겪었고, 작년 12월 삼성생명을 떠나 화성도시공사로 옮기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에선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과 호흡을 맞춰 남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조대성(왼쪽)과 장우진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대성-장우진 조가 WTT 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2022년 6월 컨텐더 자그레브 이후 3년 7개월여 만이었다.

조대성은 지난 달 열린 종합선수권에선 오른쪽 발꿈치 부상 여파로 부진했고, 이달 중순 열린 프로리그 시리즈1에선 16강 상대 장우진에게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대전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종별선수권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남자 일반부 단식 16강에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박강현을 3-1, 8강에서 박규현을 3-0, 준결승에서 백동훈(이상 미래에셋증권)을 3-0으로 차례로 꺾었다.

종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경기에 나선 조대성 [촬영 이동칠]

결승 상대는 삼성생명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임유노(국군체육부대).

조대성은 임유노를 맞아 두 번째 게임을 잃었지만, 우세한 경기력을 보이며 게임 점수 3-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생명 소속이던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종별선수권 정상 복귀였다.

그는 우승 확정 후 "화성도시공사로 이적한 후 첫 우승이라서 더욱 기쁘다"면서 "직전 프로리그에서 16강 탈락하는 부진을 겪어 이번 대회를 간절하게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종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조대성 [촬영 이동칠]

그는 이어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멘털이 무너졌었는데, 이적 후 마음을 굳게 먹은 게 도움이 됐다"면서 "다른 분들이 이번 대회 우승이 당연하다는 분위기였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4월 런던 세계선수권과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어 두 차례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는데 태극마크를 꼭 달고 싶다"면서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나간다면 (단식)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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