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불확실성'에 뉴욕증시 하락…유가는 급등
[앵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통해 종전할 것이란 기대감이 후퇴하며 뉴욕 증시는 하락하고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연장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국제금융시장이 다시 출렁였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종전 불확실성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1%, S&P 500 지수는 1.74% 각각 떨어졌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38% 급락했는데, 종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늦기 전에 진지해지는 게 낫다"며 압박 수위를 높인 데다 이란 석유 통제권도 고려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엔비디아가 4.15%, 샌디스크가 11% 급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의 낙폭도 두드러졌습니다.
구글이 메모리 수요를 최대 6배까지 줄일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겁니다.
국제유가도 다시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5.7% 상승한 배럴당 108.0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는 4.6% 오른 94.4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가와 증시 상황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말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6일)> "솔직히 말해서 유가는 더 오르고 주식 시장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는 제가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를 연장한다고 밝히며 주가지수 선물이 낙폭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 충격을 우려해 또다시 겁을 먹고 물러서는, 이른바 '타코' 행보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등 경제지표는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임혜빈]
#트럼프 #유가 #뉴욕증시 #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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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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