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이 불펜? 박찬호도 그랬다...불펜으로 현역 더 연장할 수 있어

강해영 2026. 3. 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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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줄곧 선발 투수로 활약하다 말년에 불펜에서 던졌다.

양현종은 그동안 선발 투수로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양현종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양현종의 선발 투수 포기로 KIA가 올 시즌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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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줄곧 선발 투수로 활약하다 말년에 불펜에서 던졌다. 그가 쌓은 통산 아시아 최다 기록인 124승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가 '레전드'인 이유다.

KBO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38)도 같은 길을 가려나 보다. 양현종은 26일 미디어데이에서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팀 승리늘 위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닝 수치를 목표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선발 투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선언이다. "대투수"다운 결단이다.

양현종은 그동안 선발 투수로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186승에 2천656⅔이닝을 소화했다. 이닝은 좀처럼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다.

양현종이 불펜도 괜찮다고 한 이유는 간단하다.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에 종점을 찍을 때가 왔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박찬호가 선발을 고집했다면 더 일찍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쳤을 것이다. 불펜에 갔기에 경력을 연장시킬 수 있었다.

양현종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불펜에서 얼마든지 이닝을 늘릴 수 있다.

그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 운용 방식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선발로 쓰다가 불펜으로 돌리는 게 그것이다.

양현종의 선발 투수 포기로 KIA가 올 시즌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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