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향기’ 옌스 카스트로프, 홍명보호 ‘백3’ 키 카드 될까 [A매치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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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 포지션에 적응하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홍명보식 '백3'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백3 전술을 활용하기 시작한 홍명보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대표팀에 합류한 카스트로프는 자신의 윙백 기용에 대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포치션"이라며 "감독님이 배치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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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윙백 포지션에 적응하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홍명보식 '백3'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즈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면서 탄탄한 전력을 갖춘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유럽에서 치르는 원정 A매치인 만큼, 홍명보 감독은 다양한 국가에서 뛰고 있는 유럽파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들 중에는 유럽에서 나고 자란 옌스 카스트로프가 있다.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독일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 2026년 9월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최초의 해외 출생 혼혈 이중국적 선수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발탁 논의는 독일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부터 이뤄지고 있었고, 선수 본인이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선택할 의사를 드러내면서 대표팀 발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다.
이중국적 규정을 활용해 현역 빅리거를 수혈한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뉘른베르크(독일 2부)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뉘른베르크 시절에도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기에 대표팀에 들어올 경쟁력은 이미 충분했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리그 22경기(선발 16회)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레드 카드 징계로 2경기를 결장한 후로는 부상으로 2경기만 쉬었을 뿐 전경기 출전을 이어갔다. 최근 경기였던 지난 21일 FC 쾰른전에서는 멀티골도 터트렸다.
본래 중앙 미드필더였던 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팀에서 백3 포메이션의 윙백으로 자주 기용되고 있다. 멀티골을 터트린 지난 쾰른전도 왼쪽 윙백이었다. 카스트로프는 이전 소속팀 뉘른베르크 시절에도 풀백과 측면 미드필더를 겸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도 이번 대표팀을 발표하면서 카스트로프를 수비수로 분류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백3 전술을 활용하기 시작한 홍명보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엄청난 활동량과 과감한 수비 가담, 전진성이 장점인 선수다.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린 전설 박지성과 유사한 면이 있다. 이런 '전투견' 같은 성향이 윙백 포지션에도 잘 어울린다. 장기적으로 이 포지션에 정착할 가능성도 있다. 본래 미드필더였던 선수가 윙백이나 풀백으로 위치를 옮기는 일은 최근 축구계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다.
홍명보호는 박용우, 원두재 등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 강화를 위해 백3 포메이션을 '플랜 A'로 활용할 구상을 하고 있다. 양쪽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가 전술적 열쇠가 될 수 있다.
대표팀에 합류한 카스트로프는 자신의 윙백 기용에 대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포치션"이라며 "감독님이 배치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호가 이번 3월 A매치 기간을 통해 카스트로프의 전술적 가치를 확인할지 주목된다.(사진=옌스 카스트로프/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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