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요소수 대란? 에너지 쇼크 어디까지..'쓰봉'·'레미콘' 줄줄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3월 27일 금요일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 홍콩-런던행 항공권 한달새 560% 인상..항공유 값 급등 영향
- 나프타, 법적 재고비축 의무 없어..원유 LNG, 국가 전략물자인 것과 대비
- 재고 비축 위한 시설 투자보다 바로 수입하는 게 기업에 유리
- 나프타 수출량, 국내 생산물량의 10% 정도..오늘 0시부터 전량 수출금지
- 0시부터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 요소, 공기중 질소 수소 결합해서 생산..LNG서 수소 추출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레미콘 쇼크', 시멘트 유화제로 에틸렌 사용..에틸렌 역시 나프타가 원료
- 평택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건축 공사 일제히 멈춰서나
- 나프타, 호르무즈 해협 통해 45-50% 규모 유통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여러분의 경제 시야를 확 넓혀드리는 시간이고요. 이번 한 주 동안 주목했던 경제 뉴스 톱3, 이른바 <이번주 탑쓰리> 시간입니다.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 국민일보 이광수 기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정환, 이광수)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첫 번째 키워드부터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란 전쟁이 불러온 쓰레기 봉지 대란. 아, 저는 오늘 새벽에 트럼프의 이 발언을 보면서, 보셨습니까? 지금 협상 상황은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10일 유예를 한 게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이거는 좀 더 지켜봐야지 알 것 같고요. 어찌 됐건 이런 것들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요. 차량 5부제 공공기관에 도입이 됐는데 아직 학교는 도입이 안 됐나요?
□ 이정환 : 그거는 권고하는 상황이고요. 저도 오늘 오후에 공공기관 회의가 있는데 아마 5부제를 할 것 같아서 차를 안 갖고 가려고요. 오늘 오후에 공공기관 가서 회의를 해야 되는데 왜냐하면 제 차 뒷번호가 0번이거든요. 5, 0이 오늘이라서 오늘 안 가져갈 생각입니다.
◆ 조태현 : 지금 방금 교수님도 잘 모르셨는데 이게 충분히 준비 기간이 없이 시행을 하다 보니까 현장에서 혼란이 꽤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뭐 못 들어가고 이런 혼란도 있었다는데 혹시 최근에 외국 나가보시거나 항공편 예약해 보신 분 여기에 있습니까?
□ 이정환 : 제주도 항공편 예약하려고 하는데 다음 달에 유류할증료 올라간다고 3월 달까지 결제하라는 얘기는 그게 뜨더라고요. 팝업에 뜨면서 3월 달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다음 달에 유류 할증료가 올라가니까 비행기 값이 비싸질 거다라는 얘기를
◆ 조태현 : 아시아-유럽 항공편 가격이 560% 올랐다. 여기에다가 에어프레미아 같은 데에서는 항공편 운항을 축소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전해지던데요?
◇ 이광수 : 네, 맞습니다. 블룸버그, 리서치 업체가 올튼 에이비에이션 컨설턴시 데이터를 인용해서 보도를 했는데요. 홍콩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항공편 평균가가 우리나라 돈으로 498만 원 정도인데 이게 한 달 전보다 560% 뛰었다라고 해요. 태국 방콕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노선 평균가도 430만 원으로 역시 한 500% 넘게 올랐다고 하는데 이게 휴가철이나 성수기쯤 되면 더 오를 거에요. 그래서 이 정도면 유럽 여행은커녕 공항 근처도 가지 말아야겠다, 좀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항공사 운영비의 30% 이상이 연료비에 연동이 되고 있고, 중동 전쟁 여파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류할증료 다음 달에 더 오른다고 하니까 빨리 3월 안에 결제하라고 이렇게 메시지들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조태현 : 여행객들도 부담이고 항공사도 부담이고 여행사들도 부담이고 모두가 다 부담일 텐데요. 이 와중에 또 전해지는 소식이 있어요. 종량제 봉투 사재기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라는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어떻게 연결이 되는 겁니까.
□ 이정환 : 뭐 나프타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야 되는데 나프타는 휘발유하고 등유 사이, 원유를 정제하게 되면 휘발유하고 등유 사이에 나오는 어떤 기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프타는 근본적으로 기름이다.
◆ 조태현 : 원유를 끓였을 때 나오는 층층 중에 하나.
□ 이정환 : 예, 휘발유가 조금 높은 점에서 끓으니까 등유 사이에 있는 일종의 기름입니다. 기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보통 이거를 에너지원으로 쓰지는 않고요. 에너지원으로 쓰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플라스틱이라든지 고무라든지 이런 다른 합성 제품을 쓰는 데 있어서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 나프타를, 당연히 등유도 에너지원으로 쓰고 경유도 에너지원으로 쓰고 휘발유도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이걸 에너지원으로 쓸 수도 있지만 이 안에 에틸렌 같은 것들 추출해 가지고 하는 것들이 훨씬 좋기 때문에 이게 일반적으로 에너지원으로는 쓰지 않는다. 대신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플라스틱, 합성섬유, 고무 등 기초 소재의 원료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일종의 산업의 쌀이라는 이야기가 갑자기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결국은 나프타를 통해서 종량제 봉투 같은 비닐이 만들어지다 보니까 이게 나프타가 떨어진다. 지금 국내 정유사가 어떻게 보면 원유를 정제해서 만드는 나프타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이 나프타가 부족하게 되면 종량제 봉투 같은 것들이 공급이 제대로 안 될 거고, 만약 공급이 제대로 안 되면 내가 쓰레기 같은 걸 제대로 버릴 수 있을까,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재기에 대한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쓰레기도 쓰레기인데 당장 마트 같은 데서 뭘 살 수도 없을 거 아니에요? 포장이 안 되면. 이광수 기자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1991년에 걸프전 당시 때 기억합니까? 당시에 라면 사재기, 쌀 사재기 이런 거 난리였잖아요. 막 그래서 보도도 되고 그랬었는데 이 비닐봉지 사재기까지는 좀 아직 여유가 있답니다.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네, 9443번 쓰시는 분, 그 에어프레미아 2월에 6월 미주권 발권한 사람이 여기 있어요. 비행기 취소된다고 할까 봐 걱정입니다, 해 주셨는데 요즘 확실히 이런 불안감이 많이 작용을 하면서 쓰레기 봉투 사재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자, 쓰레기 봉투는 재고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지금 나프타 굉장히 부족한건 사실 이잖아요. 이거는 왜 이렇게 부족한 겁니까?
◇ 이광수 : 네, 나프타를 비축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원유나 LNG 같은 경우에는 국가 전략 물자로 인식이 돼서 정부가 대규모 투자로 저장 탱크를 확충을 하고 있는데 나프타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프타는 교수님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연료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산업용 원료로 사용 분류되다 보니까 기업들이 법적으로 쌓아둬야 할 의무가 없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나프타 쌓아두려면 시설 투자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던 거예요. 왜냐하면 필요할 때마다 중동에서 사 오면 되는데 뭐 하러 이렇게 시설 투자를 해서 재고를 쌓아둘 필요가 있냐, 그런 부분이 없었던 것도 있고.
◆ 조태현 : 그것도 다 돈이니까.
◇ 이광수 : 네, 맞습니다. 그리고 또 석유화학 업계,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업계가 불황이었어요. 그래서 공급 과잉으로, 중국산 때문에 수익성이 좀 나빠진 상태에 이렇게 전쟁이 터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다 보니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런 재고, 이런 것들이 좀 빠르게 바닥을 드러냈다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조태현 : 안 그래도 조금 전에 광수 기자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우리 석화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나쁜 소식까지 겹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고요. 약간 다른 얘기인데 레미콘 생산까지 비상등이 켜지면서 이게 신축이 잘 공급이 안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까지 나와요.
□ 이정환 : 일단은 석유화학 산업이 문제가 된다. 석유화학 산업하고 정유 산업은 어떤 것이 다르냐면 석유화학 산업은 원유에서 나온 물질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비닐로 바꾼다든지 플라스틱으로 바꾼다든지 이런 산업을 통칭할 때 석유화학 산업이라고 이야기하고, 정유 산업은 보통 나프타 같은 것도 휘발유라든지 경유 같은 거 만드는 산업인데 석유화학 산업은 아까 이런 것에 직격탄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원재료가 공급이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플라스틱이라든지 고무를 만들어야 되거나 아니면 나프타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중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나프타를 굉장히 많이 공급받고 있는데 중국의 석유화학 산업이 너무 커지면서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이 밀린 거거든요. 그만큼 거기도 과잉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일 정도로 수요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라서 공장의 수지가 안 맞아 닫아야 되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것이 아니냐, 지금은 아무래도 LG화학 공장 가동 중단이라든지 LCC 생산량 조정 같은 것들이 원가가 너무 올라가서 조정한다고 지금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근데 레미콘에도 레미콘이 그냥 시멘트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유화제라고 해서 에틸렌 같은 것들이 들어가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아까 나프타를 통해서 에틸렌 같은 유화제 같은 것들도 만든다고 잠깐 언급을 드렸는데 이게 석유화학 제품이 공급이 안 되게 되면 시멘트가 흔히 말하는 레미콘으로 못 바뀌게 되고, 레미콘으로 못 바뀌게 되면 결국은 건설 현장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은 부동산 혹은 건축 현장 공급까지 우려가 되는 것이 아니냐. 특히나 이제 평택이라든지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어마어마하고 축구장 400개~500개 이런 단위로 지금 가고 있는데 이런 대규모 공사가 일제히 멈춰 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런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안 그래도 불안한 부동산 시장, 여기에도 영향을 맡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대책이 나왔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 이광수 : 네, 정부가 국내에 보유 중이거나 생산되는 나프타의 수출을 금지합니다. 국내에서 쓸 것도 부족하니까 밖에다가 팔지 말라라는 건데
◆ 조태현 : 그래도 되는 거예요? 너 팔지 마, 이게 가능한 건가요?
◇ 이광수 : 네,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칙적으로 모든 나프타가 수출이 제한이 되고요. 예외적으로 수출을 꼭 해야겠다고 싶으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 수출 제한은 기존 수출 계약 물량에도 적용이 됩니다. 정부가 이에 따른 기업의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책을 마련한다라는 그런 방침이고요. 국내 생산 나프타 중에서 해외에 수출되는 비중 약 11% 수준이라고 합니다. 산업부 장관은 정유사에게 나프타를 생산하라고 명령을 할 수도 있고,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도입한 나프타를 특정한 석유화학사에 공급할 수 있도록도 지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요소와 요소수도 지금 가격이 올랐거든요. 요소, 요소수 항상 이렇게 자주 언급이 되는데 이 요소, 요소수 매점매석도 똑같이 이제 금지가 됩니다. 요소 같은 경우에는 공기 중의 질소와 수소를 결합해서 만든다고 하는데 이 수소를 얻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료가 바로 LNG, 천연가스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서 7일 이상 보관하는 행위 금지됩니다. 이번 조치는 오늘 오전 0시부터 다섯 달 동안 시행이 된다고 합니다.
□ 이정환 : 결국은 정부 자체가 외부에서 공급망 충격이 왔고, 외부의 공급망 충격이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필수적인 소비재 같은 것들이 제공이 되지 않는다고 그러면 정부가 관리하는 것들은 타당할 수밖에 없다. 근데 이제 다만 워낙 공급이 많이 줄어들고 있고 사실 우리나라 나프타 수입 같은 게 우려가 되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들어온 나프타가 거의 45%, 50%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워낙 규모가 크고 중국과의 경쟁을 통해서 지금 대체를 해 와야 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이 아주 원활하지 않거나 혹은 가격을 높게 받으면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은 또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면 나중에 보전해 주는 것도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요. 재정적인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 끝으로 이거 하나만 짚어볼까요?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 이광수 : 네, 냉정하게 상황을 좀 봐야 되는데 일단 아까 교수님이 있나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종량제 봉투 사재기가 현장에 지금 실제로 있더라고요. 저희 동네 편의점에서도 10L, 20L를 안 판다라고 되어 있어서 이런 식의 사재기들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좀 이렇게 동참하지 말고, 말씀하신 것처럼 몇 달치 쓰레기 봉투는 확보가 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쓰레기 봉투 무리해서 살 필요 없고, 이거 사서 되팔아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불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절대 하시면 안 되고 일각에선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가스레인지를 LNG 가격이나 가스 가격이 오를 테니까 인덕션으로 바꿔라, 이런 것도 인터넷상에서는 공유가 되는 모양이더라고요.
◆ 조태현 : 상식적으로 들어도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 이광수 : 인덕션으로 바꾸는 비용이 더 들 수 있으니까 뭔가 좀 불안하니까 이런저런 내용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개인으로서는 사재기에 동참하지 않는다 정도로, 너무 이렇게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정도가 중요할 것 같고 오히려 물가가 많이 오를 것 같아요. 플라스틱, 칫솔 이런 것들 물가가 많이 오를 것 같으니까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참 하지 말라고 하기도 어렵고, 하라고 할 수도 없고 복잡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종량제 봉투를 사재기는 일반 소비자들이 하는 게 아니라 대형 편의점 업계에서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그러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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