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4층이하 사무실은 계단으로’…에너지 위기에 팔걷은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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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이 국가 차원의 문제로 확산하자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에너지 대란 공포가 사재기 심리를 자극하는 등 파장이 실물경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다다르자 단순한 생산활동 차질 우려를 넘어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기업들이 앞장서 나선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경협,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도 전국 단위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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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친환경차 우선 운영
대기전원 차단·태양광 가동 등
“기업 행보, 국민적 참여 이끌것”
내일 ‘어스아워’ 참여도 잇따라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이 국가 차원의 문제로 확산하자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에너지 대란 공포가 사재기 심리를 자극하는 등 파장이 실물경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다다르자 단순한 생산활동 차질 우려를 넘어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기업들이 앞장서 나선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업무용 차량 운행 시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본사에만 적용해 온 차량 5부제도 이날부터 현대제철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생산현장 설비 유휴 시간에 대기 전원을 차단하고, 철저한 압축공기·가스 누기 점검 등을 통해 불필요한 공회전까지 막고 있다. 사무공간뿐 아니라 작업장에서의 에너지 소비도 최대치로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재계는 자체 에너지 수급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대전 연구·개발(R&D)센터 내에 1000㎾급 자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하는 등 통신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센터 운영에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벽면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가용 가능한 최대치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기업과 경제단체들은 사실상 ‘범산업계’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삼성·SK·현대차그룹·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농협·신세계·CJ·오리온 등은 최근 차량 5·10부제 도입 및 확대, 저층부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 점심시간과 퇴근 후 전체 소등 의무화, 출퇴근 셔틀버스 운영, 재택근무·유연근무제 활용 등의 에너지 절감 방안을 일제히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경협,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도 전국 단위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돌입했다.
28일 예정된 글로벌 소등 캠페인 ‘어스아워’(오후 8시 30분∼9시 30분) 참여 기업도 대거 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8년부터 9년째 참여를 이어 가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몰의 50개 입주사와 운영사를 비롯해 올해는 시그니엘 서울도 처음 동참한다. GS리테일은 전국 매장 5000여 곳과 GS타워·GS강서타워·GS강서N타워 등 주요 사옥에서 소등에 나선다. 주요 5성급 호텔들도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봉걸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들의 선제적인 동참은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런 메시지가 국민의 자발적 참여까지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최지영·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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