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농성한 전장연, 출근길 광화문 버스 저지 시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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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버스 승강장들에서 버스 저지 시위를 벌이며 출근길 교통이 한때 마비됐다.
전날 밤 광화문역 9번 출구 해치마당에서 노숙 농성을 한 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광화문역 사거리 세종대로 서대문 방향 버스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탄 채 시내버스 저지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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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버스 승강장들에서 버스 저지 시위를 벌이며 출근길 교통이 한때 마비됐다.
전날 밤 광화문역 9번 출구 해치마당에서 노숙 농성을 한 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광화문역 사거리 세종대로 서대문 방향 버스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탄 채 시내버스 저지를 시도했다.
일부 버스는 앞이 막힌 버스전용 차로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후진했고, 일대 도로가 한때 통제돼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출근하는 보행자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기동대를 투입해 활동가들을 막아선 경찰은 일반교통방해죄에 해당한다고 경고 방송을 한 뒤 이들을 물리적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활동가가 격렬히 저항하며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서울역사박물관 앞 새문안로와 안국역 인근 율곡로에서도 전장연 활동가들의 게릴라성 버스 저지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버스가 일반차로로 우회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는 '국회 1호 법안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을 촉구하는 '차별 버스 OUT 행동'의 일환이라는 것이 전장연의 설명이다. 이형숙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차별 버스(일반 시내버스)는 장애인이 전혀 이용할 수 없는 버스다. 저상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청와대 인근인 종로구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서 '2026 장애인차별철폐선거연대 출범식'을 열었다. 전날부터 이어진 1박 2일 집회의 마지막 일정이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을 배제하고 격리하고 감금하고 차별하는 것이 어떻게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나"라며 "이번 선거 대응을 통해서 반드시 우리의 투쟁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애인의 이동권과 탈시설 등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색동원 사태 해결과 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자립생활권리보장법·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등 장애인 권리 보장 법안 제정 등을 촉구했다.
전장연은 전날 광화문역 해치마당에 차린 농성장에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다음 날인 내달 21일까지 농성과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간다. 이 기간 서울시의 면담이나 요구에 대한 답변이 올 경우 농성을 철수할 계획이다. '버스 저지 시위' 재개 가능성도 남아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2026 장애인차별철폐선거연대 출범식 [촬영 이율립]](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yonhap/20260327115548171xpi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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