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조 내다 판 외국인… 보유 잔고는 2000조 '역대급'
2개월 연속 '팔자' 코스피만 19.3조 순매도
외국인 보유액 2025조… 시총 32.6%

코스피 지수가 6,000포인트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외국인들은 오히려 20조 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상승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가치는 2,000조 원을 돌파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상장주식 19조5,8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월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다. 올해 1월 9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뒤 2개월 연속 '셀 코리아'를 이어간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19조3,190억 원을, 코스닥에서는 2,390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계 투자자는 이달에만 8조6,7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1월(7조7,950억 원 순매도)과 더하면 올해 들어서만 16조 원 넘는 규모를 팔아치웠다. 영국 투자자들은 1월에는 1조7,5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2월에는 4조6,530억 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아일랜드 국적 투자자는 1월(2조3,320억 원), 2월(1조4,410억 원) 모두 순매수를 이어갔다.
주가 상승 덕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크게 늘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의 총 가치는 2,025조5,4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1,014조 원을 기록한 뒤 5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6,212조4,830억 원) 대비 외국인 비중은 32.6%에 달한다.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7조4,320억 원을 순투자했다. 이들은 19조1,000억 원어치 채권을 사들였고, 8조4,000억 원어치를 팔았다. 만기를 맞아 상환한 채권은 3조3,000억 원이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채권 순투자에 나서고 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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