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없다는데도…생필품으로 번진 ‘사재기 포비아’ [이슈&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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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發) 나프타 수급 비상이 촉발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대란이 생필품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가격 폭등 전 생수, 화장지, 샴푸 등을 미리 사둬야 한다"는 글이 퍼지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대란도 여전하다.
인스타그램 등에선 가격 인상 전에 미리 사둬야 하는, 이른바 '사재기 리스트'까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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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이어 생수·화장지까지
유통업계선 “제품 재고 아직 충분”
근거없는 불안이 도리어 혼란 키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번지고 있는 생필품 사재기 리스트 [인스타그램 캡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ned/20260327113207666yiye.png)

중동발(發) 나프타 수급 비상이 촉발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대란이 생필품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가격 폭등 전 생수, 화장지, 샴푸 등을 미리 사둬야 한다”는 글이 퍼지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27일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9~25일) 물티슈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 대비 24% 급증했다. 생수와 화장지는 각각 11%, 생리대·성인기저귀도 14% 늘어났다. 전월 동기와 비교해도 물티슈(12%), 화장지(11%), 생리대·성인기저귀(10%), 생수(7%)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22%까지 치솟았다.
편의점에서도 이런 추세가 뚜렷하다. GS25에선 이달 2주차(8~14일)만 해도 0.1% 수준이었던 생수 매출 신장률이 3주차(15~21일) 4.7%, 4주차(22~25일) 9.5%로 점차 확대됐다. 물티슈도 2주차 마이너스(-1.2%)였던 매출이 3주차 1.4%, 4주차 3.9%로 뛰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대란도 여전하다. 현재 편의점·슈퍼마켓은 1인당 구매 수량을 1매~10매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맘카페 등에서는 종량제 봉투 재고가 있거나 1인당 구매 수량이 많은 곳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구매 사례와 구매시간을 공유하는 게시물도 잇따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공급이 끊기게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생필품을 미리 사놓으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얻는 나프타는 플라스틱, 비닐 등 대부분의 생필품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핵심 원료다.
여기에 온라인상에 번지는 생필품 품귀 우려도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에선 가격 인상 전에 미리 사둬야 하는, 이른바 ‘사재기 리스트’까지 돌고 있다. 생수, 샴푸, 치약, 물티슈, 기저귀,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통채널에서는 당장 생필품 수급 불안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사재기 현상으로 번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생필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매입도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편의점 관계자도 “생수 같은 생필품 수급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슈퍼마켓체인 관계자도 “아직 재고가 충분한데, 사재기가 이슈가 되며 오히려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지자체들은 종량제 봉투 대란에 현장 점검과 재고 관리 등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각 자치구에 사재기 예방을 위한 판매점 점검, 재생원료 사용 종량제 봉투 제작 확대를 당부하고 일일 상황 관리를 시작했다. 서울 마포구의 경우, 25일부터 종량제 봉투 판매점에 대한 행정지도를 시행 중이다. 재고 물량 수시 파악을 통한 판매량 조절, 단기간 내 대량구매, 반복구매 등 사재기 의심 동향 파악 등이 골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5일 전국 228개 기초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재고를 점검한 결과 종량제봉투 완제품 재고가 평균 3개월분 이상으로 공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4개월, 인천은 200일, 광주는 3~4개월치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강승연·김진·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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