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부족 현실화”…美, 우크라이나 지원용 무기 중동 전환 검토[1일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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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예정이던 무기를 중동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공 요격 미사일은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 따라 준비하고 있던 것이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미국산 무기가 중동으로 전용될 경우 봄철 대공세에 나선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황이 전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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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가려던 방공 요격 미사일 이란行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ned/20260327111102129burr.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예정이던 무기를 중동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핵심 탄약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군수 자원 배분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날씨가 풀리면서 대공세에 나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으로 전용을 검토하고 있는 대상에는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 위해 주문한 방공 요격 미사일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공 요격 미사일은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에 따라 준비하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격을 개시한 이후 중동으로 방산 자산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4주도 채 안 되는 기간에 9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 과정에서 방공 요격 미사일 등 핵심 탄약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패트리엇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고급 방공 무기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모두에서 수요가 높은 자산이다. 미군은 이미 유럽과 동아시아 등에 배치된 일부 방공 자산을 중동으로 재배치해 이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패트리엇(PAC-3)과 사드 일부, 주일미군의 강습상륙함과 해병부대도 중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이미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무기 재고 소진으로 PURL 프로그램에 따른 납품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 유럽 외교관은 WP에 “미국이 정말로 많은 무기를 소진하고 있어서 (PURL) 계약에 따른 공급이 얼마나 제대로 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생산·배송 절차에 들어간 물량은 영향이 없겠지만, 이후 공급에는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내부 논의를 잘 아는 한 인사는 PURL 프로그램에 따른 공급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방공무기는 납품 물량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지원할 것인지가 현재 진행 중인 정책 논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주요 무기의 신속한 생산을 원하고 있으나 방위산업 역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미국산 무기가 중동으로 전용될 경우 봄철 대공세에 나선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황이 전개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러시아의 세력 확장을 막아야 하는 나토 역시 곤란한 처지에 내몰릴 수 있다.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잊지 않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안을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명분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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