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세계 23위 달성… 역대 최고 성적

부산시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전 세계 120개 금융도시 중 23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부산시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제39차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9) 보고서’에서 종합 2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평가 대비 2단계, 2023년 상반기(37위) 대비 무려 14단계나 상승한 수치로, 2014년 최초 진입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특히 부산은 2024년 상반기 이후 5회 연속 20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서울, 도쿄 등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나타내는 ‘핀테크 지수’에서도 큰 폭의 도약을 이뤘다. 부산은 전 세계 116개 도시 중 16위를 차지하며 이전 평가 대비 6단계 상승했다.

부산시는 이번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금융 생태계 조성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준공 △미래성장·혁신 스케일업 등 산업혁신 정책펀드 확충 △글로벌 해운중개사(클락슨) 및 해양금융 특화 자산운용사(워터라인) 부산 유치 등 핵심 기반 시설과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또한 핀테크 분야의 약진은 대한민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조각투자 유통 전담 거래소(KDX 컨소시엄)를 유치하는 등 디지털 금융의 신성장동력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BIFC 3단계가 핀테크·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반 기업이 집적된 ‘디지털 금융 밸리’로 본격 조성되면 디지털 금융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역대 최고 순위 달성은 부산금융중심지 정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과 디지털 금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 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GFCI 종합 순위에서는 뉴욕이 1위를 차지했으며 런던(2위), 홍콩(3위), 싱가포르(4위)가 그 뒤를 이었다. GFCI는 기업환경, 인적자본, 인프라, 금융산업 발전, 도시 평판 등 5대 영역을 기준으로 정량평가와 전문가 설문조사를 합산해 산출된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