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폭행’ 실수라던 이혁재, 국힘 청년 후보들에 “저스트 두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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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폭행' 이력에도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임명된 개그맨 이혁재씨가 자신의 전력을 "한 번의 실수"라고 설명하며 심사 대상자들을 향해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나와 "오늘 저는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 또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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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폭행’ 이력에도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임명된 개그맨 이혁재씨가 자신의 전력을 “한 번의 실수”라고 설명하며 심사 대상자들을 향해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이라고 말했다. 이씨 임명을 두고 국민의힘에선 “코미디”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온다.
이씨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나와 “오늘 저는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 또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뒤에 계신 도전자 여러분과 같은 나잇대에 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 연예인이었다”며 “그리고 한 번의 실수로 정말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했다”고 했다.
이씨는 이어 “하지만 중요한 건, 저는 그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아무나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청년 여러분들 실패할 수 있다.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나이키의 슬로건으로 갈음하고자 한다”며 “저스트 두 잇!”이라고 했다.
이씨는 2010년 1월 인천시 연수구 한 룸살롱에서 종업원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이씨는 음주 상태였다. 이씨는 2024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2억23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씨가 출자자로 있는 주식회사도 3억3000만원을 체납해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이러한 이씨가 공천 심사위원에 임명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코미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에 룸살롱 음주폭행 이력이 있는 코미디언 이혁재를 (국민의힘이 임명했다)”라며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을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에 선정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라며 말했다. 진 의원은 “코미디언 이혁재, 심사위원에서 해촉하고 공정한 인물로 다시 선정하길 바란다. 코미디는 정말 이걸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국민의힘이 ‘윤어게인’ 성향의 이씨를 심사위원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진다. 이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국재시장’에서 “윤 대통령은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석열과 단절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우리 보수 안에서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씨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민주화 운동에 견주며 옹호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티브이(TV)’에 나온 이씨는 “역사는 순환한다. 지금 학생운동을 했다고 깝죽거리는 민주당 의원들이 30~40여년 전 미국 문화원을 점거하고 전두환 군사 독재 정부에 맞서 거리로 나왔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도) 똑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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