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왜 이런 말을 "KBO 리틀야구 같았다"→알고보니 극찬…한화·류현진 향한 감사까지

김건일 기자 2026. 3.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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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에서 어린 아이처럼 야구를 즐겼다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를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코디 폰세가 KBO리그에서 부활한 비결을 이야기했다. '리틀 야구' 같은 느낌이었다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최근 팟캐스트 '베이스볼 이스 데드'에 출연한 폰세는 일본 시절을 떠올리며 "(야구가) 재미 없다고 느껴졌다. 제가 알던 야구가 아니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대화하는 즐거움도 없었다. 그 시기는 제 커리어에서 가장 어두운 날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팀과 레벨을 거쳤는데, 그중 '내가 가장 나다웠다'고 느낀 곳은 어딘가'라고 묻자 "작년, 한국"이라고 답했다.

"야구가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는 다들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꿈을 안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게 굉장히 진지해진다. 매일 매일 노력해야 한다. 그게 필요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다만 리틀리그에서 뛰던 12살 아이처럼 그냥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중석에서 엄마 아빠가 소리지르고, 그냥 나가서 야구하고, 동시에 신나게 즐기는 것이다. 구단이 다시 있는 그대로의 나로 나올 수 있게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코디 폰세.

폰세는 2020~2021년 피츠버그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20경기에서 55.1이닝을 던져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남긴 것이 전부다.

일본으로 눈을 돌렸으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2022년과 2023년 닛폰햄, 2024년 라쿠텐 소속이었다. 2022년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시 일본 프로야구에서 16년 만에 외국인 선수가 기록한 노히트노런이었다.

다만 이후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24년엔 1군에서 평균자책점 6.72로 부진한 결과, 2군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다. 폰세는 일본에서 어려웠던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그냥 나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최소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제안 하나라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모든 게 이렇게 흘러갔다"고 돌아봤다.

한국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폰세는 지난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0.2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을 기록했고 MVP 영예를 안았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개막 이후 선발 17연승,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18개),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52개) 등 숱한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폰세는 지난해 12월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서도 일본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 "일본프로야구(NPB) 특유의 규정과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선발투수라면 자신이 선발 등판하는 날에만 벤치에 앉는다. 그 외에는 경기 전 훈련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팀 동료들과의) 관계를 많이 쌓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왜 일본에서는 한국에서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라고 진행자가 묻자 폰세는 "가장 큰 이유는 팀, 즉 패밀리다. 한국에는 144경기가 있는데, 모든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보니 (동료들과의 관계가) 훨씬 깊어진다. 타선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늘 함께한다. 동료가 실책을 하면 말을 건네줄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전 경기 벤치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 코디 폰세 ⓒ곽혜미 기자

폰세의 부활엔 류현진도 있다. 폰세는 "커터 두 가지, 커브 두 가지, 체인지업 두 가지를 던진다"며 "스플리터도 던지고 패스트볼은 시속 150km 중반대다. 결국 다양한 구종을 만들어 내는 능력, 즉 피치 어빌리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류현진 덕분에 꼭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만 커브를 던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초구에도 커브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내 투구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지난 21일 "토론토의 폰세는 KBO리그에서 미국으로 복귀한 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새 시즌을 위해 성공적으로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폰세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다음 선발 등판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할 예정"이라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투수 중 한 명이다. 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구원투수로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을 기록했다. 당시 심하게 난타당했다. 이후 일본에서 3년 동안 뛰었고 2025년엔 한국으로 향했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리그 MVP를 수상했다. 한화에서 뛰는 동안 폰세는 패스트볼 구속이 향상됐고, 체인지업도 추가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의 피칭을 보면 폰세는 앞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듯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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