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변화 없으면 분리해 선거…빨간 점퍼 입게 해 달라”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6. 3.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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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 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노선 변경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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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선대위는 중도확장 선대위…당이 중도확장성 띠어야, 외연 넓혀야 승리”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 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노선 변경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가 선거 기간 서울에 지원 유세를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진행자가 묻자 "저도 그분 모시고 싶다"면서도 "다만 오실 때 좀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다. 그걸 계속 지금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직도 한 달 정도는 여유가 있다. 제일 좋은 건 선대위만 중도 확장성을 띠는 게 아니라 당 자체가 중도 확장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게 당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 막판까지 당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장 대표와 분리해 '오세훈만의 선거'를 치를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은 선거운동 때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점퍼를 입을 것이냐는 질문에 "빨간색 입고 싶다. 입게 해 달라"고 했다. 당과 선거를 분리해 치르는 방안은 최후의 수단으로 두고, 당 쇄신을 우선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오 시장은 현재 당의 지지율이 낮은 것을 두고는 "이제는 실천 방안을 다시 한번 모여서 논의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 하는 걱정이 아직도 깊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공천 신청 과정에서 당에 요구했던 '혁신 선대위'에 대해선 "그동안 혁신 선대위다, 이런 표현을 써서 다소 혼선이 있었다"며 "이름을 정확히 하면 분명해지는데,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지지층을 확보해놓은 상태에서 중도로 외연을 넓혀야 비로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면서 "(중도 확장 선대위는) 그런 중도적인 브랜드를 가진 인물을 영입해서 그분이 그분의 얼굴로, 그분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를 이끌 인물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대해선 "특정인을 거명하면 오해가 생긴다"라며 "자꾸 성함을 입에 올리는 건 결례인 것 같고 누가 됐든 당내 인사든 당외 인사든 그런 상징성을 수도권에서 가질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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