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싹 쓸어갔다”…‘한국 너무 싸다’며 캐리어 끌고 아웃렛 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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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면서 서울 경기 지역 주요 아웃렛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데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이 외국인 쇼핑객의 '가성비 성지'로 떠오른 결과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 시내 및 경기도 주요 아웃렛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외국인이 백화점·면세점을 제치고 아웃렛으로 발길을 돌리는 데는 원화 약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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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면서 서울 경기 지역 주요 아웃렛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데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이 외국인 쇼핑객의 ‘가성비 성지’로 떠오른 결과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 시내 및 경기도 주요 아웃렛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과 롯데아웃렛 서울역점은 각각 66%, 60% 증가했으며,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은 약 90%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외국인 수 자체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월 발표한 ‘2025년 1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객은 189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며 역대 최다였던 2019년(175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가장 많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해도 중국인 39만 명, 일본인 30만 명, 대만인 16만 명 순으로 방한했으며, 특히 대만은 전년 동월 대비 38.1% 급증했다.
외국인이 백화점·면세점을 제치고 아웃렛으로 발길을 돌리는 데는 원화 약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속되는 원화 약세 속에 외국인들이 달러 결제 기반인 면세점 대신 가격 이점을 찾아 백화점·아웃렛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강남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5.9%에서 2025년 17.7%까지 치솟았다.
중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한국의 가격 매력은 더욱 크다.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에 무비자 정책, 항공편 확대, 한중 관계 개선까지 맞물리면서 한국이 춘절 연휴 최고 인기 해외여행지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동일한 글로벌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보다 한국 아웃렛에서 구입하는 게 환율 효과만으로도 10~20% 저렴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일 외교 갈등도 한국으로의 쇼핑객 이동을 가속화했다. 올해 1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60.7% 급감했고, 일본 한큐·한신백화점 중국인 매출도 60%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의 춘절 중국인 매출은 416% 급증했다. 일본으로 쏠렸던 중국인 쇼핑 수요가 한국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쇼핑 목적지도 도심 면세점에서 교외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넓어지고 있다. 과거 유커(단체 관광객)는 면세점 중심으로 움직였지만, 지금은 개별 자유여행객(FIT)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동 반경이 경기도까지 확장됐다. 방한 관광 패턴이 단체관광 중심에서 자유여행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인증형 쇼핑’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통업계는 외국인 매출 확대를 올해 실적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아웃렛 업체들은 중국어 안내 강화, 위챗페이·알리페이 등 현지 간편결제 확대, 외국인 전용 할인쿠폰 발급 등 유인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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