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살인' 김소영 IQ, 한국인 평균 이하"…사이코패스 아닐수도

차유채 기자 2026. 3. 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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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의 피고인 김소영의 지능지수(IQ)가 평균 이하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이코패스 진단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교수는 김소영의 지능지수와 관련해 대검 포렌식 전문가, 정신과 의사, 전문 수사 자문 위원인 심리 전문가 등에 의한 검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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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 피고인 김소영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뉴스1


서울 강북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의 피고인 김소영의 지능지수(IQ)가 평균 이하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이코패스 진단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6일 조선일보 유튜브 콘텐츠 '삼자대면'에는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출연해 김소영 사건 관련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김소영의 지능지수와 관련해 대검 포렌식 전문가, 정신과 의사, 전문 수사 자문 위원인 심리 전문가 등에 의한 검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소영의 지능지수는 70 이상 80 미만이라며 "인구의 70%가 (지능지수)85~115 사이에 속한다. 김소영과 같은 수준의 지능은 평균을 벗어난 것으로, 하위 10% 수준"이라고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소영의 지능지수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살해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교수는 "지적 수준이 떨어지면 계획적인 행동을 치밀하게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능이 떨어지는 것과 사이코패스라는 성격적인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지능이 낮을 경우 사이코패스 진단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그는 "김소영의 경우 성격 형성 시기에 있었던 문제들이 발달 지체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김소영이 열악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 교수에 따르면 김소영의 어린 시절 기억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것밖에 없었을 정도이며 심지어 아버지가 집 안에서 배설 행위를 하는 모습도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환경이었다.

김소영의 옥중 편지로 추정되는 편지 일부 /사진=디시인사이드


그는 옥중 편지로 추정되는 서신에서도 "그냥 그때 (아빠한테 폭행당할 때)죽을걸, 그냥 자살할걸, 왜 그때 엄마한테 전화 걸어 왜 도움을 청해서 살았을까", "혼자 괴로워할 때 그냥 나를 X로 찌를걸. 그럼 이런 상황도 엄마, 언니한테 이렇게까지 힘들지도 괴롭지도 않았을 텐데"라며 불우했던 과거를 토로했다.

김소영은 중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다 자퇴했다. 이후 은둔 생활을 이어가며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으며 제대로 된 정신과 진료도 받지 못했다. 고등학교에서도 상습적인 절도로 학업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했다.

김소영은 범행 동기에 대해 "무서워서요"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에 기반한 것인지, 낮은 지능으로 사리 분별이 어려운 성향에서 비롯된 것인지 앞으로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이들 외에도 최근 약물 음료 피해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피해 남성은 총 6명으로 늘었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내달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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