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엉키고 충돌’…전장연 광화문 버스탑승 시위로 출근길 마비 

이혜영 기자 2026. 3. 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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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 시위를 벌여 출근길 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전장연 소속 활동가 2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광화문역 사거리 세종대로 서대문 방향 버스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탄 채 시내버스 탑승을 시도했다.

전장연 일부 활동가는 오전 8시35분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앞 도로에서 광화문 방향 버스전용 차로를 점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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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전장연 활동가들, 버스 탑승 시도하며 도로 점거
경찰과 충돌…한때 4차선 도로 전체 통제되면서 극심한 체증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3월27일 출근길 서울 종로구 광화문 버스 승강장 인근 횡단보도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이를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 시위를 벌여 출근길 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전장연 소속 활동가 2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광화문역 사거리 세종대로 서대문 방향 버스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탄 채 시내버스 탑승을 시도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승강장에서 '교통약자 이동권보장법 제정 촉구'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펼치고 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경찰은 활동가들의 행위가 일반교통방해죄에 해당한다고 경고 방송을 한 뒤 이들을 물리적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활동가가 격렬히 저항하며 경찰과 뒤엉켰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3월27일 출근길 서울 종로구 광화문 버스 승강장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전장연 시위 여파로 일부 버스는 후진해야 했고, 서대문방향 4차선 도로 전체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자 출근을 위해 탑승하고 있던 시민들이 황급히 내려 뛰어가기도 했다.  

전장연 일부 활동가는 오전 8시35분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앞 도로에서 광화문 방향 버스전용 차로를 점거 중이다. 경찰은 버스를 일반 차선으로 우회 통행시킨 상태다.

전장연 이형숙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시위에 대해 "차별 버스(일반 시내버스)는 장애인이 전혀 이용할 수 없는 버스다. 저상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전날 광화문역에서 노숙 농성을 하며 '국회 1호 법안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을 촉구했다. 

경찰의 해산 조치에 전장연 활동가들은 8시40분께 교보문고 앞 인도로 이동해 결의대회 중이다. 경찰은 이 대회 역시 불법 미신고 집회로 보고 해산할 방침이다. 전장연은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 선거연대' 출범식을 하고 정책 요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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