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외면하길 정말 잘했다…한국 대표팀 망친 과거 폭로→월드컵서 한국 만나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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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은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준결승에서 아일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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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체코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은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준결승에서 아일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PO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 체코는 전반 19분 트로이 패럿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는데, 설상가상으로 전반 23분 불운의 자책골까지 내줬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체코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이후 마테이 코바르시의 팔에 맞아 골라인을 넘었다.
절치부심한 체코였다.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얻어 패트릭 쉬크가 득점에 성공하며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며 체코는 주도권을 쥔 채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 라디슬라브 크레이치가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체코였다. 체코는 세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2-3으로 끌려가던 상황, 코바르시 골키퍼가 아일랜드의 네 번째, 다섯 번째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선방했다. 결국 체코는 승부차기에서도 역전하며 4-3으로 승리했다. 체코는 PO 결승에서 덴마크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해당 경기 승자는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A조에 속하게 된다.
클린스만 감독을 외면하고, ‘74세 노장’ 미로슬라프 쿠벡 감독을 선택한 건 신의 한 수였다. 지난해 10월체코축구협회는 부진을 이유로 이반 하셰크 감독을 경질하고, 야소를라프 쾨스틀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그 과정에서 정식 감독 후보군을 추렸는데, 클린스만 감독과 쿠벡 감독이 거론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협회 실세인 파벨 네드베드의 ‘픽’이었다.
다수의 체코 언론이 뜯어 말렸다. 체코 ‘블레스크’는 “클린스만이라는 이름만 놓고 보면 화려하다. 하지만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엉망이라는 속담이 어울릴 정도로 ‘퇴색된 명성’이라는 평가도 따른다. 한국 대표팀 팬들이라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른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행한 과오를 하나하나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감독이 체코 대표팀을 맡는다면 달라질까? 언론은 이미 ‘한국에서의 일이 체코에서도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을까?’라고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레스크’ 외에도 다수 체코 언론이 같은 지점을 지적했다. 결국 체코축구협회는 쿠벡 감독을 선임했고, 쿠벡 감독은 체코를 PO 결승으로 올려 놓았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은 결정이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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