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판 ‘딥시크’ 충격…구글 AI 압축 기술 ‘터보퀸트’ 뭐길래 [세모금]

박세정 2026. 3. 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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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ICT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구글 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는 AI 모델의 메모리 사용 효율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AI 기술 발전과 확산으로 이어져 전체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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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메모리 사용 획기적으로 줄인 ‘터보퀀트’ 기술 공개
데이터 크기 극단적으로 축소하는 압축 기술…“메모리 사용 6분의1”
구글 로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메모리사용 6분의 1”

구글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ICT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AI가 발전할수록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한다는 기존 통념을 무너뜨리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당장 ‘터보퀸트’ 기술 공개 후, 글로벌 반도체 기술주가 하락하며 시장이 반응하기도 했다.

구글발 ‘딥시크 쇼크’로까지 불리는 해당 기술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터보퀸트’ 메모리 사용, 어떻게 줄였나

구글 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는 AI 모델의 메모리 사용 효율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모델의 크기를 극단적으로 축소하는 압축 기술을 사용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터보퀀트’ 핵심은 ▷맥락 데이터의 크기를 줄이는 ‘극좌표양자화’(폴라퀀트)와 ▷오차를 줄이는 ‘QJL’(양자화 존슨-린덴스트라우스 변환) 기술이다.

우선 ‘폴라퀀트 기술’은 AI가 다루는 데이터의 구조를 ‘직교좌표계’에서 ‘극좌표계’로 바꾸는 방식으로 크기를 줄인다. “동쪽으로 3칸, 북쪽으로 4칸 가라” 지시를, “37도 각도로 5칸 가라”로 바꾸는 식이다.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오차는 ‘QJL 기술’을 이용해 바로잡는다. 이 기술은 단 1비트만을 소모해 메모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일종의 ‘수학적 오류 검사기’ 역할을 하게 된다.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연산량은 증가하는 것도 ‘터보퀀트’의 특징으로 꼽힌다.

데이터 자체를 작게 만들어 메모리 사용을 줄이고, 계산 중간값을 저장하지 않고 필요할 때 다시 계산하는 형태다. 메모리 사용량은 줄고, 연산량은 증가하는 구조인 셈이다.

AI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모리 업계 직격탄?…“장기적으로 오히려 긍정적”

시장에서는 ‘터보퀀트’를 계기로 거대 기술 기업들의 메모리칩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이 때문에 구글의 기술 공개 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기술 때문에 메모리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AI 기술 발전과 확산으로 이어져 전체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숀 김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모델이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 요구량을 낮춰 실행할 수 있다면 비용이 크게 감소해 AI 도입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비용이 낮아지면 제품 채택 수요도 증가해 장기적으로 메모리 제조사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터스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루 잭슨 분석가는 “극심한 (메모리) 공급 제약 상황을 고려할 때 구글의 이번 기술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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