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려고 내 코인 팔아야돼?”…미국 패니메이, 코인 주담대 최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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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매도하지 않고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털 모기지 업체 '베터(Better)'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주택 구매자가 현금 계약금(Down payment) 대신 가상자산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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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코인베이스 합작 상품 출시
세금 피하고 코인 상승장 누린다
미 성인 21% 가상자산 보유
![미국 디지털 모기지 대출업체 ‘베터(Better)’의 가상자산 연계 주택담보대출 안내 화면. 현금 대신 비트코인이나 USDC를 예치해 주택 계약금을 대체할 수 있다. [사진= 베터 홈페이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mk/20260327091207332oovo.png)
미국 최대 주택담보대출 보증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가 최초로 가상자산 담보 대출을 승인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 편입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털 모기지 업체 ‘베터(Better)’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주택 구매자가 현금 계약금(Down payment) 대신 가상자산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새로운 대출 상품의 구조는 이렇다. 주택 구매자는 베터로부터 기존의 15년 또는 30년 만기 패니메이 보증 모기지 대출을 받는다.
이와 동시에 현금으로 계약금을 내는 대신 코인베이스에 보유한 비트코인(BTC)이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담보로 별도의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코인베이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은 코인베이스 계좌에서 베터의 프라임 수탁 계좌로 API를 통해 안전하게 이전된다.
또한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 멤버십 회원의 경우 모기지 가치의 1%에 해당하는 리베이트(최대 1만달러 한도)를 받아 클로징 비용 등 초기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베터와 코인베이스가 제공하는 가상자산 담보 주택담보대출 프로세스. 코인베이스 계좌의 자산을 베터의 수탁 계좌로 이전해 대출을 실행하며, 코인베이스 원 회원은 리베이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료 제공 = 코인베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mk/20260327091208627gwoc.jpg)
대출 기간 동안 담보로 묶인 가상자산은 거래할 수 없지만 코인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매월 원리금만 정상적으로 납부하면 모기지 대출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패니메이는 직접 대출을 실행하지는 않지만 대출 기관으로부터 모기지를 사들여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지급을 보증하는 핵심 기관이다.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패니메이의 심사 기준이 시장 표준으로 통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코인 담보 대출이 틈새시장을 넘어 주류 상품으로 자리 잡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미가상자산협회(NCA)가 발행한 ‘2025년 가상자산 보유자 현황 보고서’의 요약 페이지.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1%인 5500만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의 17%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보유자의 39%가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에 가상자산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NCA]](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mk/20260327091209888onhc.png)
전미가상자산협회(NCA)가 발표한 ‘2025 가상자산 보유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1%인 약 5500만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39%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에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일상생활 속 침투가 가속화되고 있다.
가상자산의 대중화는 특정 소득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코인 보유 가구의 26%는 연 소득 7만5000달러 미만이었으며 전체 보유자의 절반 이상(55%)은 1만달러 미만의 자산을 보유해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6%가 가상자산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미국 내 우호적인 여론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기조도 이번 상품 출시의 배경이 됐다. 앞서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빌 풀트 청장은 지난해 6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측에 주택담보대출 심사 시 가상자산을 정식 자산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맥스 브란즈버그 코인베이스 소비자 및 기업용 제품 총괄은 “많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코인을 팔고 싶지 않아 주택 보유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상품이 그들의 오랜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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