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상대는 체코 또는 덴마크…홍명호號, 막바지 담금질

양준호 기자 2026. 3. 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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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을 상대는 덴마크 아니면 체코다.

상대팀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만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나서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그에 대비한 전술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날씨, 기온과 상관없이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에 적용된다"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어떻게 활용할 지 실전 적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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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오현규·손흥민 등 공격진 구성
첫 도입 ‘중간 3분 휴식’ 적응도
31일 덴마크 對 체코 단판 승부
승리팀과 조별리그 1차전 치러
덴마크 선수들이 27일(한국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준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쐐기골이 터지자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을 상대는 덴마크 아니면 체코다. 상대팀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만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나서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그에 대비한 전술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는 26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준결승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체코는 같은 시각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치른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2대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이로써 덴마크와 체코는 31일 체코의 홈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여기서 이긴 팀이 월드컵 본선 A조 참가 자격을 얻어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유럽 PO D조 국가 중에서는 FIFA 랭킹이 21위(한국 22위)로 가장 높은 덴마크는 예상대로 강했다. 덴마크가 올라올 경우 이날 두 골을 기록한 구스타프 이삭센이 경계 대상 1호일 것으로 보인다. 이삭센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빅리거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조규성의 공격 파트너로 활약하다 2023년 이탈리아 라치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라치오에서 24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체코에서는 아일랜드 4·5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은 골키퍼 마체이 코바르시(에인트호번)가 돋보인다.

덴마크 공격수 구스타프 이삭센(왼쪽)이 26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북마케도니아전에서 후반 중반 교체돼 나가며 브라이언 리머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홍명보호는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각)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FIFA 랭킹 37위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윙어 아마드 디알로가 요주의 인물로 홍명보호는 마지막 전술 다듬기에 나설 예정이다.

홍명보(윗줄 왼쪽 세 번째) 축구 대표팀 감독이 26일(현지 시간) 영국 밀턴킨스 MK돈스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눈길을 끄는 점은 이번 평가전에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약 3분 간 물을 먹을 수 있는 휴식시간으로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다. 그동안 45분씩 전·후반으로 진행되던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는 22분여씩 네 번으로 나눠 운영되는 것이다. 4쿼터 체제인 셈으로 휴식 시간에 감독의 전술 지시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날씨, 기온과 상관없이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에 적용된다”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어떻게 활용할 지 실전 적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의 건강 보호 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광고 수익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번 평가전에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5골을 폭격한 오현규(베식타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할 예정이고, 손흥민(LA FC)은 올해 마수걸이 필드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올해 LA FC에서 9경기에 출전해 페널티킥 한 골에 그치고 있다.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전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 나선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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