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한번 없는 진짜 야구 사랑···한화 야구의 뭔가 다른 그것 ‘이토록 멋진 한화이글스’

‘무엇이 ‘최·강·한·화’를 만드는가?‘
한화 이글스는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프로야구 팀이다. 지금은 사라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 기록도 2020년에 기어이 따라잡았다. KBO리그 역사상 최다 꼴찌(9회) 횟수 역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화 이글스는 인기가 많다. 지난해 홈 경기에서 가장 많은 만원 관중 사례를 기록했다. 원정경기 관중 동원력도 1위다.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은 수년째, 다른 팀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한화 이글스 야구에는 뭔가 다른게 있다. 한화만의 신비한 힘이 ‘이토록 멋진 한화 이글스’(황소자리)에 담겨 있다.

‘이토록 멋진 한화 이글스’에서는 한화 팬덤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낸다. ‘패’를 탑처럼 쌓아가는 팀을 지치지도 않고 응원하는 한화 이글스 팬들은 홈에서나 원정에서나 8회만 되면 일어나 ‘최강한화’ 육성 응원한다. 선수들이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는 날에도 ‘나는 행복합니다~~’를 부르는 그들의 심리를 저자는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고찰한다.
보살팬 명칭이나 이미지에 대한 비판 의견의 요지는 스스로 자기를 비웃는, ‘자조自嘲’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꼴찌 해도 만족하고, 행복하다 노래 부르면 그만인 게 좋은 팬인가. 못 하는 우리 팀에 쓴소리도 하고 화도 내야 발전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취지다. 일견 맞는 말이다. 보살팬이라는 이름이 이글스 팬을 조롱하는 멸칭으로 쓰인다는 점도 지적된다. -본문 74쪽
아울러 선대 김종희 회장이 고향에 천안북일고를 설립하면서 야구팀을 만든 사연을 시작으로 창단 이후 단 한 번의 매각설 없이 구단을 지켜온 한화그룹의 야구 사랑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한화 이글스 야구의 스토리를 기술한다.
이글스 야구는 구단주 야구가 아니다. 회장님은 “야구는 말이야~” 하면서 아는 체하지 않는다. 이 선수, 저 선수 어쩌니저쩌니 말하지 않는다. 야구 경기, 페넌트레이스에 시시콜콜 이래라저래라하지 않는다. 야구 경기 자체에 조예가 깊은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분명한 건 있다. 한번 팬은 영원한 팬. 그는 고객(팬)과의 인연을 귀하게 여기며 고객(팬)과 소통한다. 이글스 야구는 고객과 소통하는 야구다. 신용과 의리의 야구도 같은 말이다. -본문 162쪽


이글스의 40년을 이끈 결정적 장면과 선수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장종훈, 송진우, 정민철, 김태균, 구대성, 박찬호, 류현진 등 한화 이글스를 넘어 KBO리그 간판 레전드로 인정받는 선수들과 함께 빚어낸 특별한 순간들, 기나긴 부진을 딛고 일궈낸 2025년 준우승, 그리고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는 2026년 이글스까지 살펴본다.
이글스를 빛낸 선수들을 꼽고 보니 지난 40년 역사를 짧은 시간에 돌아본 듯하다. 이글스에 몸담았던 수많은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땀과 눈물이 느껴졌다. 그리고 몇 가지 생각이 더 들었다. 먼저 한국뿐 아니라 미국·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도 이름을 날린 K야구의 대표급 투수들이 이글스에 다수 포진했다는 것. 투수가 없어 애를 먹었던 시절도 상당했지만, 명투수는 참 많았다. -본문 299쪽
저자 차준철은 역동적인 인생의 축소판인 스포츠 세계의 관찰자이자 기록자가 되고 싶어 경향신문에 입사해 스포츠부 데스크 등으로 폭 넓은 영역에서 30년 넘게 일했다. 좁게는 야구 경기에 인생사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믿는 ‘야구광’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막가는 틱톡, 이번엔 ‘안중근 방귀 열차’
- [단독] 홍서범 아들, 전처 임신 3개월 만에 가출
- “제 정신이냐” 이혜영, 반려견 풀메이크업 했다 ‘동물학대’ 논란
- ‘그알’ 또 사고쳤다···김소영 ‘살인 레시피’ 무방비 노출 확산
- ‘난소 나이 24세’ 박세미, 결혼도 전인데 “임신하고 싶다” (신여성)
- ‘훈훈한 남자’ 오타니, 개막 맞아 동료 전원 ‘600만원짜리 시계 선물’
- 서인영 “다 내가 이혼할 줄 알았다더라”…웃으며 이혼 심경 고백
- 미스코리아 ‘진(眞)’ 김지연, 75kg→16kg 감량…잘록해진 허리 ‘눈길’
- 이수지, ‘59.7kg’ BTS 지민 공주님 안기 번쩍…지민은 ‘끙끙’ (핫이슈지)
- [화보] 제니, 프랭키스 비키니 입었다…해변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