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쇼핑도 좋지만”…외국인들이 서울 찾는 이유 또 생겼다
서울 ‘관광지’ 넘어 ‘미식 목적지’로 부상
미식 예약 43%↑…글로벌 트렌드 확산

서울이 K–팝과 쇼핑을 넘어 미식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여행자들 사이에서 서울을 찾는 이유가 먹거리 경험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최근 자사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이 기존 관광 중심지에서 벗어나 미식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서울의 파인다이닝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22.2%), 일본(21.7%), 태국(17.9%), 홍콩(15.7%)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 이용자 증가율(16.8%)을 웃돌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와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종원 셰프의 ‘이타닉 가든’과 ‘라망 시크레’,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 이준 셰프의 ‘스와니예’ 등이 글로벌 미식 여행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글로벌 여행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트립닷컴 조사에 따르면 여행자의 44%가 여행지 선택 시 음식 경험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한 미식 관련 예약은 전년 대비 43% 증가해 특별한 식경험을 위해 국경을 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패턴에서도 이런 경향이 드러난다. 해외 이용자들은 ‘파인다이닝’ ‘미쉐린’ ‘베스트 레스토랑’ 등 검증된 식당 경험을 중심으로 검색하는 반면, 국내 이용자는 ‘기념일 식사’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전망 좋은 레스토랑’ 등 상황과 목적에 맞춘 검색이 두드러졌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레스토랑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미식 여행은 고부가가치 수요 확대와 직결되며 서울 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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