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항행 복원”… 프랑스 주도 韓 등 35개국 호위 작전 채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프랑스가 한국 등 35개국과 해협 통항로 재개방을 위한 다국적 연합 구축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각) 프랑스 국방부는 26일 35개국 합참의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복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매달리는 이유는 이곳이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핏줄이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상선 호위 작전 구체화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프랑스가 한국 등 35개국과 해협 통항로 재개방을 위한 다국적 연합 구축에 나섰다. 전면전 강도가 낮아지는 시점에 맞춰 순수 방어 목적으로 호위 작전을 펼쳐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현지시각) 프랑스 국방부는 26일 35개국 합참의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복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번 임무가 “상선 호위를 위한 순수하게 방어적인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적대 행위의 강도가 충분히 감소하면 해협 재개방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국 동맹국들이 현재 진행 중인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는 불참을 선언했지만, 전후 해상 물류 정상화에는 독자적으로 힘을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역시 이번 회의에 참석해 안전한 항해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매달리는 이유는 이곳이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핏줄이기 때문이다. 폭 34km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평균 약 2000만 배럴 원유가 지나는 길목이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 20%, 액화천연가스 무역량 30%를 책임진다.
존 스펜서 매디슨정책포럼 전쟁연구위원장은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단기적으로 봉쇄되더라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수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체 우회로 건설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 이란이 해상 통제권을 쥐면서 글로벌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하며 에너지 시설 파괴를 경고하는 48시간 최후통첩을 날렸지만, 이날 이 시한을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셜미디어에 “이란 정부 요청에 따라 에너지 시설 파괴 유예 기간을 4월 6일 오후 8시까지 10일간 연장한다”며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가짜 뉴스 매체들의 잘못된 보도와 달리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협상 호의 표시로 파키스탄 국적 선박 등 유조선 10척의 통항을 허용한 점을 언급하며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대란을 촉발한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전하며 빠른 휴전을 촉구했다.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을 지낸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이란과 전쟁을 벌일 경우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이며, 이곳이 치명적인 석유 파동을 일으켜 연료 가격을 치솟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휴전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이라며 군사력을 동원한 해상 방어와 외교적 해결을 동시에 촉구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치금만 12억 ‘범털’ 된 尹… 밀크 커피 등 141개 품목 구매 가능
- “낡은 전력망 교체에 8700조원”… K전력기기 호황 길어진다
- “불황에도 끄떡없다”…美서 계층이동 사다리로 부상한 간호직
- [주간증시전망] 증시 또 롤러코스터 탈 듯… “공격적인 투자는 금물”
- [체험기] 저장공간 2배로 늘어난 아이폰17e… 가격 매력적이지만 카메라·디스플레이 성능 아쉬워
- [단독] 60대 이상 빚투가 7조7000억원…MZ의 2배
- [법조 인사이드] 리얼돌 수입, 6년 재판 끝 ‘합법’… “미성년 외형만 금지”
- [인터뷰] ‘한강버스’의 캡틴들 “안전이 최우선, 수심·항로·기상 철저 점검“
- 전쟁에도 ‘불닭볶음면’은 잘 팔려…고환율 시기에 주목할 종목
- 기술력은 韓이 앞서지만… 中, 자국 물량 발주 앞세워 친환경선박 시장 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