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 중동 리스크 재점화…유가 5% 오르고 금값 4% 하락

신주식 기자 2026. 3. 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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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압력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모두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이 지연되자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5%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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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주식·가상자산 약세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속 금리 상승 압력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값이 하락했다. [출처=삼성금거래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압력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모두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금리 상승 속 금 가격 급락

국제 금 가격은 약 4% 가까이 급락하며 온스당 4382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금 가격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투기적 자금 유입이 금의 전통적 안전자산 기능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지정학 리스크에 유가 급등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이 지연되자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5%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란이 미국의 종전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협상 기대가 약화됐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역시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비철금속, 품목별 차별화 흐름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품목별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구리는 재고 증가와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인 반면 알루미늄은 중동 지역 공급 차질 가능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리 재고는 연초 대비 약 150% 증가하며 가격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알루미늄은 재고 감소와 현물 프리미엄 상승이 맞물리며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됐다.

가상자산, 투기 심리 위축에 동반 하락

가상자산 시장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이 일제히 하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유가 급등과 공급망 불안이 글로벌 경제 전반의 리스크를 키우면서 투자자들의 투기적 선호가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ETF 자금 유입과 기관 수요 확대를 근거로 중장기 상승 전망을 유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불확실성 확대에 위험자산 회피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 압력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반도체 업종과 빅테크 기업들이 크게 하락했으며 정책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 위축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강화됐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에너지 가격과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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