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박형준, 대자유총 토론회서 “세이브코리아는 법치주의 지키려는 운동”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전국에서 개최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를 두고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세이브코리아는 부산 대형 교회인 세계로교회의 손현보 목사가 주도했다. 박 시장이 강성 보수층 결집을 지방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26일 밤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대자유총)가 개최한 지방선거 비전 토론회에 참석해 “(세이브코리아는) 거리에 나섰던 많은 분들하고 성격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자유총은 우파 유튜버 연합단체로 이날 토론회에는 유튜버 고성국, 이영풍, 강용석씨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박 시장은 “분명히 할 것은 손현보 목사나 그 당시 세이브코리아는 탄핵을 무도하게 또는 법적인 듀 프로세스(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해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운동에 나섰던 분들”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그리고 탄핵이 됐을 때 (세이브코리아는) 인정하고 해체했다”며 “그런데 그 뒤에 (손 목사는) 선거법으로 말도 안 되는 구속이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있는 보수 교단에서 이 문제(손 목사 구속)를 종교 탄압이라고 했는데, 그게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목사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한 손 목사의 아들 손영광 울산대 교수를 두고 “(손 교수가) 백악관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손 목사 구속 등에 대한) 한국의 상황을 굉장히 잘 설명했다”며 “미국도 인정한 인재”라고 했다.
박 시장은 ‘절윤’과 관련해선 “지난번 (당 소속) 의원 전부와 장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결의문 형태로) 당 입장을 정리한 게 기준”이라며 “그 당의 입장을 존중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그는 “절연을 한다고 절연이 되느냐”라며 “그런 걸 갖고 우리 내부에서 자꾸 말싸움하기 시작하면 통합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저는 윤 전 대통령을 배신한 적 없고, 공적인 관계로 만나서 충실하게 관계를 맺었다”며 “계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갖고 있어서 그것 때문에 너무나 아쉬운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는 지금의 여권이 프레임을 걸어서 법치의 과정을 제대로 안 지키는 것에 대해 성급한 탄핵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섰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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