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은지가 ‘해결사’였다…원익, 고려아연 꺾고 챔프전 1차전 선승, 창단 첫 우승 눈앞

또 김은지가 끝냈다. 원익이 바둑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원익은 27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3번기)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울산 고려아연을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원익은 남은 챔피언결정전 2~3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22년 팀 창단 이후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원익은 2023~2024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으나 당시 2위팀 울산 고려아연에 1-2로 패하면서 우승컵을 넘겨줬다. 2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고려아연의 외국인 선수 랴오위안허 9단이 원익 외국인 선수 진위청 9단에게 불계승하며 1국을 가져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장끼리 맞붙은 2국에서는 원익 박정환 9단이 고려아연 안성준 9단에게 승리하면서 1-1이 됐다. 3국에서는 원익 이지현 9단이 고려아연 송규상 8단을 꺾어 2-1로 역전했으나 4국은 고려아연 최재영 8단이 원익 이원영 9단을 제압해 다시 2-2가 됐다.
최종 5국의 주인공은 바둑리그 ‘홍일점’이자 최연소인 김은지 9단이었다. 원익 4지명인 김은지는 고려아연 3지명 류민형 9단을 상대로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은 뒤 1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짜릿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 최종 5국에 출전해 원익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김은지는 다시 한번 ‘해결사’로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대국 후 김은지는 “최종국이라고 특별히 부담되지는 않았고 언제 출전해도 다 중요한 대국이라고 생각한다”며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도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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