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주가와 '조인트스템' 성과 부진이 발단 임시주총 열고 강경윤 대표 사내이사 선임 추진
서울중앙지법. /제공=뉴시스
네이처셀 소액주주가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주주와 회사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주연대는 우선 주주명부를 확보, 지분을 결집하고 나아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대표의 이사회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셀 소액주주 측 대표 강경윤씨는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허용을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회사 측이 주주명부 공개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은 소액주주들이 회사 경영에 대한 정보 접근과 참여를 요구할 때 활용하는 법적 절차다. 통상 경영권 분쟁이나 주주 집단행동을 앞두고 제기된다.
최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네이처셀 주주대표로 강경윤씨가 선출됐다. 액트를 통해 네이처셀 주주 1693명이 총 836만5580주(전체 주식의 12.98%, 1531억원 규모)를 결집했다. 주주연대는 주주명부 확보를 통해 임시주총을 열고, 강경윤 주주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액주주들이 결집에 나선 것은 저조한 주가와 미국 진출 지연 때문이다. 현재 네이처셀 주가는 1만7100원으로 1년 전보다 35.6% 내렸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성과가 부진하면서다. 조인트스템은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적 유의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세 차례 품목허가를 반려당했다. 국내 출시가 어려워지자 미국 시장 출시로 목표를 선회했다.
주주연대는 미국 진출 역시 지지부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회사가 제시한 조인트스템의 임상3상 및 가속승인 신청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강경윤 주주연대 대표는 “임시주총 개최를 지연시키고 방해하기 위해 사측이 주주명부 열람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주명부 열람 요구와 임시주총 추진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