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현장목소리-화순군수] ‘군수 잔혹사’ 그만···능력만큼 청렴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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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바라보는 화순군민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청렴함도 중요하다.' 과거 세명의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당한 사례가 있는 데다, 현역인 구복규 군수 또한 민주당의 징계로 재선에 도전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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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해도 군수 오래 할 수 있어야”
도덕성과 함께 정부 소통 능력 기대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화순군민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청렴함도 중요하다.’ 과거 세명의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당한 사례가 있는 데다, 현역인 구복규 군수 또한 민주당의 징계로 재선에 도전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화순의 선거인수는 화순읍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 지방선거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수는 5만5천여명이며 화순읍은 3만1천여명으로 56.8%에 이른다.
면단위 중에서는 능주, 도곡, 동면이 2천명대며 나머지는 모두 1천명대에 그친다.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긴 선거나 다수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30% 당선자가 나온 선거에서도 결국 화순읍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했다.

예비군수와 예비의원들의 바라보던 주민들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동시에 내고 있었따.
읍사무소 인근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능력만큼이나 군수의 청렴함을 중요한 기준으로 여겼다.
김모(79) 씨는 과거 세 번이나 군수가 구속된 사례를 언급하며 “동네 부끄러웠다”고 손사레를 쳤다. 그는 “일을 아무리 잘해도 금방 군수 직을 잃게되면 무슨 소용인가. 도덕성이나 청렴함이 있어야 군수도 오래 할 수 있다”고 강조햇다.
권모(77·여)씨는 읍내 보행 환경 개선을 주장했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자신처럼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주민이 많지만, 고르지 않은 골목길과 보도 사이사이의 턱을 넘기 힘들다는 설명이었다. 권 씨는 “앞으로 노인 인구가 더 많아지지 않겠나.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 다음 군수님이 꼭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로 이동이 잦은 젊은 층은 교통 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유모(36)씨는 “화순읍내에는 로터리가 너무 많아서 문제고, 광주로 나갈 때는 2순환 도로 진입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광역철도가 정말 들어설지 모르겠지만 향후 통합시나 중앙정부와 소통이 되는 분이 군수가 돼 교통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배후 단지로서 화순의 입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정모(54)씨는 “화순은 산악지형이 많아 본격적인 농업도시라 할 수도 없고 사실상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골목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일단 사람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안정된 일자리가 많아야 하는데 화순에는 그만큼 기업이 많지 않아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만원 주택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안모(62)씨는 “사실 정말로 화순에 양질의 일자리가 있으면 만원 주택이 없어도 화순에 와서 산다. 추첨으로 뽑는 만원주택에 정작 필요한 분들이 들어가는 지도 의문”이라며 “다음 군수님이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글·사진=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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