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누가 뛰나-화순군수] ‘무주공산’ 3파전···군수 표심·단일화 '변수'

임창균 2026. 3. 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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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행주·윤영민·임지락 경선 맞대결
혁신당 김회수 ‘세일즈 군수’ 표방

6·3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단체장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화순군수를 차지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문행주 전 전남도의회 의원, 윤영민 전 화순군의회 부의장, 임지락 전남도의회 의원이 경선 통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조국혁신당에서는 김회서 전 포프리 대표이사가 민주당 아성에 도전하고 있어 본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화순군수 선거는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탓에 당 경선이 최대 승부처다. 그러나 현역 프리미엄을 누렸어야 할 구복규 화순군수가 불법 당원모집에 따른 민주당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판세가 뒤바뀌었다.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민주당에서는 세 후보가 예비경선에 등록한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누구 하나 압도적 선두를 달리지 않는 이른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임지락 예비후보는 경선 심사 과정에서 10% 가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유리한 고지에 섰으나 문행주·윤영민 예비후보가 정책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 예비후보가 단일화 시 결선 없이 곧바로 본경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게 된다. 불출마를 선언한 구복규 군수의 지지율을 어느 후보가 떠안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제10·11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지낸 문행주(61) 예비후보는 군민 1인당 연 12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화순형 기본소득’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화순군과 전남대병원의 공동 출자로 1천억 원 규모의 바이오·메디컬 투자 지주회사 설립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의료비 지원에 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전 군민 무상의료 기반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수수료 없는 공공배달앱 도입, 지역화폐 할인율 상향, 전국 최초 ‘공공기관 지역구매 할당제’ 도입 등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을 제시했다.

화순군의회 부의장을 지낸 윤영민(55) 예비후보는 ‘화순 에어돔‘ 건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다. 사계절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체육·문화 복합시설을 통해 전지훈련, 공연, 전시 등 수익형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화순군 전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고, 찾아가는 상점가 등록 전담 TF를 파견해 행정 절차 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권 배후 치유·힐링 관광도시 조성, 파크골프 메카 육성, 축제·문화 콘텐츠 상설화를 통해 ’생활인구 1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 제12대 전남도의회 의원인 임지락 (62세) 예비후보는 ’인구 10만 자립도시 화순‘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한 4대 성장전략으로 ▲광주~화순 광역철도 및 제3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 ▲바이오·백신 특구를 첨단의료복합산단으로 업그레이드 ▲화순 농산물의 광주 학교·복지기관 급식 공급 및 스마트팜 조성 ▲웰니스 핵심 관광지 육성을 제시했다. 공약 발표에 앞서 세금 낭비 없음, 편가르기 없음, 밀실 결정 없음, 미래 세대 부담 없음을 골자로 한 ’4불(不) 약속’을 선언해 차별화를 꾀했다.

식품기업 ‘포프리’ 창업자인 김회수(55) 예비후보는 ‘경영형 군수’를 강조한다. “예산을 쓰는 행정가가 아닌 돈을 벌어오는 세일즈형 군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대규모 개발 공약을 제시했다. 1호 결재 공약으로 고인돌시장 3배 확대 및 365일 상설·야시장 전환을 제시했으며 친환경 스마트 축산단지 수익으로 가구당 월 50~100만 원을 지급하는 ‘세계 최초 축산연금제도’도 제안했다. 이 외에 롯데호텔·롯데월드 유치, 도곡 노천온천단지 개발, 10만 평 규모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광주 지하철 화순 연장, 만연천 생태·문화공간 재개발 등 공격적인 개발 공약을 내놓았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화순=추교윤기자 sh043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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