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구도·판세-장성군수] 민주당 자격 논란 내홍···제3지대 확장 ‘변수’

최류빈 2026. 3.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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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수 선거전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은 선거 구도를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김한종·박노원·유성수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소영호 민주당 후보의 권리당원 자격 문제를 제기했다.

김한종 후보의 불안한 입지도 제3지대 확장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다수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 간 지지율이 20%대 내외에서 분산돼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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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세 속에서도 다중구도 전망
民 후보들 득표율 분산에 革 치열 경쟁
박노원·김한종·유성수(왼쪽부터) 민주당 장성군수 경선 후보 3명이 지난 23일 전남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소영호 후보의 경선참여에 반대하는 모습. /독자 제공

장성군수 선거전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은 선거 구도를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김한종·박노원·유성수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소영호 민주당 후보의 권리당원 자격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당규상 예비후보는 신청일 기준 권리당원이어야 한다”며 “입당 시기와 당비 납부 요건 충족 여부가 명확히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 후보는 “중앙당과 도당의 예외 의결을 통해 이미 피선거권이 인정된 사안”이라며 “법적·절차적 하자는 전혀 없다”고 맞섰다. 당내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자 일각에서는 민주당 표 결집력이 약화되고, 제3지대 확장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흐름이다.

김한종 후보의 불안한 입지도 제3지대 확장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후보가 지난 선거 당시 “한 번만 군수를 맡겠다”고 밝힌 뒤 재선에 나선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다수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 간 지지율이 20%대 내외에서 분산돼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내 불안과 내홍이 짙어지는 사이 제3지대인 혁신당은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김왕근 후보는 ‘동탄형 미래도시 장성’을 앞세워 광주 20분 생활권 구축, 청년 만원주택, 생활형 SOC 확충 등을 제시하며 틈새 공략에 나섰다. 그는 “오랜 민주당 독점으로 선택지가 제한되고 있다”며 “일당이 독주하는 구조에 균열을 내는 것이 지역 발전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일강 구도였던 지난 선거도 거론된다. 이번 선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김한종 후보는 60.1%(1만5천여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에 비해 국민의힘 김연수 후보는 22.4%, 무소속 후보들은 각각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선거는 지역 특성상 민주당 강세 속에서도 다중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 후보가 비슷한 득표율로 4명으로 분산된 데다 현역 프리미엄도 크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여기에 후보 자격 논란까지 겹치면서 내부 결집력마저 약화된 상황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주자들 가운데 추후 ‘무소속’ 출마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당이 선제적으로 공약을 내걸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당 경선 이후에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표심 이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장성=최용조기자 young67122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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