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2루만 가면 떨었는데, 득점권 피안타율 '0.091' 무슨 일이야…"타자가 치라고 해라" 일언매직 또 작품 만드나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양창섭(삼성 라이온즈)이 득점권 약점을 지울 수 있을까. 최일언 투수코치의 조언 속에 시범경기에서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
양창섭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내내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 김호령이 3루수 포구 실책,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김도영과 승부. 1-2 카운트에서 절묘한 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고, 헤럴드 카스트로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로 잡았다.
2회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에서 오선우를 낫아웃 삼진, 윤도현을 3루수 땅볼,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 냈다.
백미는 3회다. 1사 이후 김호령의 2루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다시 김도영과 승부. 초구로 144km/h 투심을 던져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을 이끌어냈다.
4회도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군에게 투심 3개를 던저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지난 시즌 양창섭은 득점권에서 유독 흔들렸다. 무주자시 피안타율은 0.278 피OPS는 0.705이다. 득점권에서 0.317, 0.861로 급증했다. 특히 주자가 2루, 1·2루, 2·3루 등 주자가 2루에 있는 모든 상황에서 피안타율 0.362과 피OPS 0.939가 나빠졌다.
이번 시범경기는 다르다. 득점권 11타수에서 안타 하나만 맞았다. 피안타율로 환산하면 0.091이다. 이 피안타는 12일 한화 이글스전 1회 1사 2루에서 강백호에게 내준 단타다. 땅볼 타구였기에 2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 수 없었다. 곧바로 채은성에게 병살을 유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양창섭은 "결과적으로는 잘 막았지만 사사구가 2개 있었고, 제구가 잘 안돼서 오늘 스스로에게 80점 주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제 공을 던지면서 잘 준비했다. 준비한 것들이 시즌 따 잘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 시즌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은 계속 더 보완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최일언 코치에게 물었다. 최일언 코치는 "(타자가) 내야 땅볼을 치게끔 하라고 했다. 못 치게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면 엄청 힘들다. 일단 맞아야 뭔가 일어나는데 안 맞으려고만 한다"며 "안타 맞아도 좋다고 했다. 단 땅볼 안타만. 정면 가면 병살 아닌가. 그래서 자꾸 치게 해서 안타를 맞아도 땅볼에 맞게끔 했다"고 답했다.
다만 무작정 한가운데에 쑤셔 넣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코스에 던지면 안타, 다른 코스에 던지면 야수 정면 땅볼이 되니, 그 미묘한 차이를 읽으라는 의미다. 양창섭이 시범경기에서 그 체험을 했다는 게 최일언 코치의 설명이다.

이제 곧 2026시즌이 시작된다. 투심을 단 양창섭은 날아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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