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오픈AI, ‘성인모드’ 무기한 보류…투자자·전문가 반대에 방향 선회

서지연 2026. 3. 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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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성인용 콘텐츠 기능인 '성인모드'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투자자와 전문가, 내부 직원들의 반대가 이어진 데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흐름과 맞물린 결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당초 올해 1분기 출시를 예고했던 성인모드 개발을 중단하고 향후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성인 콘텐츠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불법·비윤리적 데이터를 걸러내는 기술적 한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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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리스크·미성년자 차단 문제 부담
기업용 사업 집중…‘부차적 프로젝트’ 정리
챗GPT 제작사 오픈AI.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오픈AI가 성인용 콘텐츠 기능인 ‘성인모드’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투자자와 전문가, 내부 직원들의 반대가 이어진 데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흐름과 맞물린 결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당초 올해 1분기 출시를 예고했던 성인모드 개발을 중단하고 향후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동영상 생성 도구 ‘소라’에 이어 추진되던 차세대 서비스 중 하나였다.

오픈AI는 성적 콘텐츠 생성과 관련해 사회적 영향과 이용자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수용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성적으로 노골적인 대화나 정서적 유대 형성이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 이를 뒷받침할 실증적 데이터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그간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의 성인 콘텐츠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성인은 성인답게 대해야 한다” “우리는 도덕 경찰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서비스 도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이 일제히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내부 직원 반발과 투자자 우려까지 겹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투자자들은 윤리적 논란 대비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 콘텐츠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불법·비윤리적 데이터를 걸러내는 기술적 한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근친상간이나 수간 등 반인륜적 콘텐츠를 배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생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구조라는 설명이다.

미성년자 접근 차단 문제도 핵심 리스크로 지목됐다. 오픈AI가 도입한 연령 예측 시스템의 오류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소년이 성인모드에 접근할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결정은 IPO를 앞두고 사업 우선순위를 재정비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최근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 역시 중단 방침을 밝히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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