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지상군 증파···5개 사단으로 늘어

조문희 기자 2026. 3. 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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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용 차량이 24일(현지시간) 레바논 국경 쪽을 향해 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의 편을 드는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에 지상군을 보낸 이스라엘이 부대를 추가 투입하며 작전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제162사단을 레바논 남부 지역에 추가 투입해 ‘정밀 지상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병력 배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더 큰 완충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고 알자지라는 설명했다.

이번 배치로 레바논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병력은 총 5개 사단으로 늘었다. 서부지역 방어를 담당하는 제146사단, 제91사단과 제36사단은 동부 섹터에서 기습 작전을 수행 중이다. 제210사단은 동남부 국경의 고지대인 도브산에 배치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더해 정예 공수부대와 특공부대로 구성된 제98사단을 추가로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이스라엘군은 “보안 구역을 공고히 하고 국경 인근의 헤즈볼라 위협을 완전히 밀어내기 위해 지상군 병력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헤즈볼라의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리타니강에 이르는 지역을 보안 구역으로 설정하고 직접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지역을 장기 점령하거나 병합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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