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통장은 이자가 0.1%?”…똑똑한 ‘통장 쪼개기’ 방법 [잇슈 머니]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잠자는 월급'입니다.
직장인들 가운데 월급이 들어와도 그냥 입출금통장에 두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두면 사실상 손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파킹통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요?
[답변]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돈을 잠깐 주차하듯 넣어두는 통장입니다.
정기예금처럼 몇 개월, 몇 년 동안 돈을 묶는 상품이 아니라,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일반 입출금통장보다 금리가 높은 통장입니다.
요즘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기준금리가 예전 고금리 시기보다는 낮아지면서, 돈을 오래 묶기보다는 짧게 굴리면서도 이자를 챙기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예금자 보호 한도가 1억 원으로 올라가면서 목돈을 잠깐 넣어두는 부담도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최근 주가가 흔들리면서 바로 투자에 들어가기보다 잠시 관망하려는 돈, 즉 대기 자금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자도 우대금리 조건 따라 다르지만 기존 예금보다는 높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일반 입출금통장 이자가 연 0.1%라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파킹통장은 매력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핀테크 기업을 통해 알아본 현재 시중 파킹통장의 이자는 우대 이율 조건을 맞춘다는 가정하에 4% 넘는 통장들도 존재합니다.
[앵커]
그런데 파킹통장과 CMA를 비슷한 상품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둘 다 돈을 잠깐 넣어두는 용도로 쓰이는데, 정확히 뭐가 다르고 어떤 사람이 더 유리한 건가요?
[답변]
겉으로는 비슷하지만, 구조는 다릅니다.
먼저 파킹통장은 은행의 수시입출금 예금입니다.
쉽게 말해 예금통장인데, 일반 입출금통장보다 금리를 더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장점은 예금자 보호입니다.
은행 예금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금융회사별 1인당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반면 CMA는 증권사 계좌입니다.
고객 돈을 예금처럼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가 RP, MMF, 발행어음, MMW 같은 단기 금융상품에 운용하는 구조입니다.
핵심 차이는 딱 두 가지입니다.
첫째, 파킹통장은 예금, CMA는 투자형 단기 운용 계좌라는 점입니다.
둘째, 파킹통장은 예금자 보호 대상이지만, 증권사 CMA는 공식 안내문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생활비, 카드값, 비상금처럼 안전성과 즉시 출금이 중요한 돈이면 파킹통장이 더 직관적입니다.
반대로 주식이나 ETF를 사기 전에 증권 계좌 안에서 잠깐 굴릴 돈이면 CMA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파킹통장이나 CMA, 가입은 어렵지 않은지, 또 가입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점은 뭔가요?
[답변]
가입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 은행 앱이나 증권사 앱에서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또 요즘은 핀테크 플랫폼에서 '파킹통장'을 검색하면 금융사별 상품이 비교 공시돼 있어서, 금리와 가입 방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금리, 적용 한도, 이자 지급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연 4% 금리를 내세운 상품이라도, 실제로는 기본 금리가 0.1%에 불과하고 나머지 3.9%는 우대금리인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적용 한도도 중요합니다.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해도 그 금리가 일정 금액까지만 적용되는 상품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대금리 3.9%가 붙더라도, 잔액 중 200만 원 이하 금액에만 적용되는 식입니다.
결국 '최고 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얼마인지, 그리고 그 금리가 얼마까지 적용되는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파킹통장은 대부분 변동금리라서 금리가 바뀔 수 있고, CMA는 편리하지만 은행 예금과는 다르기 때문에 안정성 개념을 똑같이 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금리와 적용 한도, 이자 지급 방식을 꼼꼼히 따져본 뒤, 일반 입출금통장에 돈을 그냥 두기보다 생활자금은 파킹통장에, 투자대기자금은 CMA에 나눠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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