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5만 달러 갈 것”…비트코인, 진짜 바닥 찍었나? [잇슈 머니]

KBS 2026. 3. 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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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비트코인, 진짜 바닥 찍었나?'입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느냐,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인데요.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이미 의미 있는 저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말 목표가로 15만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더 길게 보면 2027년 말에는 20만 달러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약 12만 6천 달러 고점 이후 현재 40%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이게 바닥이라는 가설이 나온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번스타인이 이렇게까지 강하게 보는 이유는 뭔가요?

왜 바닥이라고 판단한 건가요?

[답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가설인 만큼, 그 근거를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른바 '바닥론'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기관 수급입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ETF 자금이 조정 국면에서도 예상보다 견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ETF는 현재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6.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초 유출 흐름도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는 분석입니다.

쉽게 말해, 예전처럼 개인투자자 매도에 시장이 그대로 무너지는 구조가 아니라, 기관 자금이 받쳐주는 구조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장기 보유자 비중입니다.

번스타인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60%가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물량이라고 봤습니다.

이 말은 단기 급등락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보유 물량이 절반을 훨씬 넘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빠져도 과거처럼 공포 매도가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셋째, 기업의 지속 매수입니다.

대표적으로 스트래티지는 최근에도 비트코인 1,031개를 추가 매입해, 총보유량이 약 76만 2천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번스타인은 더 나아가, 스트래티지의 올해 매수 속도가 비트코인 신규 발행 속도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쉽게 말해 시장에 새로 나오는 물량보다 더 빠르게 흡수하는 플레이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최근 기관들은 비트코인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답변]

최근 기관들의 전망은 세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먼저 낙관론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이미 의미 있는 저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6년 말 15만 달러, 2027년 말에는 20만 달러 가능성까지 제시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ETF와 기업 자금이 하락장에서도 시장을 받쳐주고 있고, 시장 구조가 개인 중심에서 기관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중립론도 있습니다.

코인셰어즈는 단기적으로는 횡보 또는 약한 조정 가능성을 보면서도, 기관 자금 유입과 시장 구조 자체는 이전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방향성은 아직 단정하기 어렵지만, 자금 흐름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반면 신중론도 있습니다.

씨티는 미국 내 암호화폐 입법 지연 등을 이유로 12개월 목표가를 11만 2천 달러로 낮췄습니다.

물론 최근 상원에서 관련 초안이 다시 나오고는 있지만, 시장은 이를 마냥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보상 제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써클 주가가 약 20% 급락하는 등 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부담이라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종합해 보면, 장기적으로는 상승 기대가 살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ETF 자금 흐름, 7만 달러 지지 여부, 그리고 기관 매수 지속성을 함께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시장도 중동 긴장과 거시 변수에 따라 가격이 크게 흔들린 만큼, 전망보다 수급의 지속성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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