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플렉센·에르난데스·로드리게스…'가을야구' 운명 외인 투수에게 달렸다

김희준 기자 2026. 3.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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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수 최고 연봉 KIA 네일, 최고 투수 도전
롯데·한화, 새 얼굴에 기대
[서울=뉴시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8.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농사는 한 해 성적을 판가름한다고들 한다. 그 중에서도 한 팀당 2명씩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의 비중은 그만큼 크다.

2025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KBO리그를 지배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으로 돌아갔고,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최고'의 자리와 팀 성적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KBO리그 3년차에 다시 한 번 투수 골든글러브를 넘본다.

네일은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할 지가 관심사다.

2024~2025년 KIA에서 뛴 네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와 최대 총액 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보장 금액만 180만 달러다.

KBO리그 입성 첫 해인 2024년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작성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네일은 지난해 8승(4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에이스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통합 우승 팀인 LG 트윈스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아리엘 후라도가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주길 바라고 있다.

2023~2024년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한 후라도는 2025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이적했고,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작성하며 '꾸준한 에이스'로서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다만 삼성은 맷 매닝이 부상을 당해 6주간 대체 선수 잭 오러클린으로 버텨야하는 것이 변수다.

KBO리그를 떠났다가 돌아온 선수들도 주목받고 있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던 플렉센은 시즌을 마친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6년 만에 두산과 재결합했다. 지난해 12월 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에 사인했다.

6년 전 가을야구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플렉센은 올해 시범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12⅓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내주고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하며 기대를 키웠다. 삼진 21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만 내주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2026.02.01. *재판매 및 DB 금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원투 펀치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미국으로 떠나보낸 한화는 외국인 투수진을 20대의 젊은 투수들을 구성했다.

한화는 나란히 1999년생인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빈 자리를 메워주길 기대한다. 2025시즌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로 뛴 에르난데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겨울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원투 펀치의 활약이 어느 팀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농사를 망치면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한 롯데는 우완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를 품었다. 둘 모두에게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안겼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모두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했다.

개막전 선발인 로드리게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고, 시속 150㎞대 직구에 제구력을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비슬리도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1, 2군 경기에 선발로 나서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2025시즌 통합 우승 팀인 LG 트윈스와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KT 위즈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했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와 모두 재계약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도 재계약한 LG는 10개 팀 중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한 유일한 팀이다.

반대로 경력자로 외국인 선수를 꾸렸다가 아쉬움을 맛본 KT는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케일럽 보쉴리, 맷 사우어로 투수진을 꾸렸고, 타자 샘 힐리어드가 새롭게 KT에 합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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