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디자이너에 수억대 보너스 지급…AI 인재 유출 방어 나서

여나래 기자 2026. 3. 27. 0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아이폰 핵심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수억 원대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며 인재 방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오픈AI 등 경쟁 기업들이 공격적인 영입에 나서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AI 스타트업들이 애플 인재를 대거 영입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애플의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조니 아이브와 협력해 차세대 AI 기기를 개발 중인 오픈AI가 핵심 경쟁자로 부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픈AI 등 스타트업 '연봉 100만달러' 공세에 대응
AI 디바이스 경쟁 격화 속 인재 확보 전쟁 본격화
2019년 9월 19일, 미국 뉴욕의 새롭게 디자인되고 재구성된 애플 피프스 애비뉴 매장 사전 공개 행사에서 애플 스토어 직원이 방문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 핵심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수억 원대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며 인재 방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오픈AI 등 경쟁 기업들이 공격적인 영입에 나서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폰 제품 디자인 조직 소속 엔지니어들에게 20만~40만달러(약 2억6000만~5억2000만원) 규모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번 보상은 기존 보너스와 별도로 제공된 '이례적 조치'로,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보너스는 4년에 걸쳐 지급되는 주식 형태로 설계됐다. 일정 기간 회사에 남아야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장기 근속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이번 조치는 최근 AI 스타트업들이 애플 인재를 대거 영입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애플의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조니 아이브와 협력해 차세대 AI 기기를 개발 중인 오픈AI가 핵심 경쟁자로 부상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애플 출신 인사인 탕 탄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조직을 꾸리고 있으며, 아이폰뿐 아니라 아이패드·애플워치·비전프로 개발 인력까지 수십 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의 보상 수준은 경쟁사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일부 AI 기업들은 애플 엔지니어에게 연간 100만달러(약 13억원)에 달하는 주식 보상을 제시하며 이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 제품 디자인 조직은 리치 딘이 이끌고 있으며, 존 터너스 산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에 속해 있다. 해당 조직은 제품의 외형과 기능 설계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AI 디바이스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브렛 애드콕이 설립한 스타트업 '하크(Hark)' 역시 AI 기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애플 출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오픈AI와 하크 등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AI 기기를 목표로 제품군을 개발 중이다. 이에 맞서 애플도 스마트 안경, AI 기능이 강화된 에어팟, 시리 기반 펜던트형 기기 등 신제품을 준비하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AI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애플이 초기 대응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로 인해 핵심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의 이탈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인재 유출 우려가 커질 때 유사한 보상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AI 연구 인력 확보 경쟁 속에서 사내 모델 개발 조직의 보상을 인상하기도 했다. 당시 메타 플랫폼스는 일부 인재에게 1억달러 이상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시장 경쟁을 촉발했다.

창립 50주년을 앞둔 애플에게 핵심 인재 유출 문제는 중대한 경영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AI 시대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 간 인재 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