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당기는 타자 이정후, 밀어치기 시작했다[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시즌 우익수로 변신했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이정후는 애리조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기간 8경기에서 타율 0.455와 OPS(장타율+출루율) 1.227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시즌 우익수로 변신했다. 개막전 호수비를 보여주며 우익수로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더불어 타격에서도 밀어치기 타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투, 타 모두 힘을 내지 못하며 양키스에게 0-7로 완패했다.

이정후는 이날 큰 기대를 받았다. 이정후는 애리조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기간 8경기에서 타율 0.455와 OPS(장타율+출루율) 1.227을 기록했다. 지난해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3홈런) 4볼넷 1삼진으로 타율 0.444, OPS 2.171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맹타와 더불어 양키스를 상대로 강했기에 그의 방망이에 관심이 쏠렸다. 그럼에도 아쉽게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용은 좋았다. 이정후는 이날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땅볼은 1개였고 외야로 3개의 타구를 날렸다. 평소 땅볼이 많았던 것을 비웃는 듯한 타격이었다.
특히 타격 방향이 인상적이었다. 1개만 잡아당기는 타구였고 1개는 정중앙으로, 1개는 좌중간, 나머지 1개는 좌익수 방향으로 흘렀다. 그야말로 그라운드 곳곳에 타구를 뿌렸다.
이정후는 사실 풀히터(잡아당기는 타자)이다. 커리어 내내 스프레이 히팅(그라운드 곳곳에 공을 안착시키는 타격)보다는 잡아당겨서 타구 속도를 올리고 안타를 만들어내는 유형이었다. KBO리그 마지막 해였던 2023시즌 당겨친 타구의 비율은 43.6%, 밀어친 타구의 비율은 24.4%였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잡아당기는 타구 비율이 41%, 밀어친 타구 비율이 26.5%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물론 잡아당기는 타격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풀히터가 통상적으로 스프레이히터보다 타구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이는 장타로 연결된다. 타구속도가 빠르기에 타율도 더 높아질 수 있다. 마지막 4할타자인 테드 윌리엄스도 풀히터였다.

다만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와서 투수들의 구위에 밀려 타구속도를 좀처럼 올리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2023시즌 하드힛 비율은 37.5%, 메이저리그 통산 하드힛 비율은 26.9%다. 10%가량 내려왔다. 잡아당기는 타격에는 타구 스피드가 따라와야 하는데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이를 실현시키지 못했다. 달라진 투수들의 구위, 이정후의 파워가 약한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결국 이정후로서는 이제 밀어칠 줄도 알아야 한다. 이정후의 느리면서도 잡아당기는 타격을 잡기 위해 2025시즌 중반부터 상대팀들이 수비 시프트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시프트 제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우측으로 향하는 수비다. 이를 깨기 위해서는 반대편인 좌측으로 스프레이히팅을 해야한다. 그래야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이 빛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정후는 개막전에서 스프레이히팅의 교과서를 보여줬다. 비록 1경기고 스몰샘플이지만 우측, 중앙, 좌중간, 좌익수 방면으로 4개를 정확히 보내는 것은 이정후의 타격 방향성이 스프레이히팅 쪽으로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격스타일 변화로 기대감을 안긴 이정후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대 3위 올라선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끝은 어디? "1457만 돌파" - 스포츠한국
- '나는 솔로' 30기 현커는 영수♥︎옥순…상철 "영철에게서 사과? 연락 안 돼" - 스포츠한국
- 방탄소년단, 광화문 광장에서 완전체로 완벽한 귀환… 10만 4천명 관람객과 함께 연 새 역사[스한
- 임영웅 1위, 김용빈은 아쉬운 3위 - 스포츠한국
- 이다혜, 노란색 끈 나시에 '한 줌 허리' 대방출…과감한 외출복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나솔' 28기 영식♥︎현숙, 만난 지 7개월 된 '현커'…"지지고 볶으며 단단해져" - 스포츠한국
- 이찬원, 무대 뒤에서 포착된 '치명적' 수트핏[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유혜주, '남편 여승무원과 불륜설' 해명…"근거 없어 가만히 있었더니 더 커져" - 스포츠한국
- '인간극장' 싱글맘·싱글대디로 만나 삼 형제 부모로…실패 뒤 찾아온 사랑 - 스포츠한국
- '휴민트' 류승완 감독 "액션 연출은 마치 소년의 꿈처럼 저에게 아직도 설레는 영역"[인터뷰] -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