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보너스 역대 최고 찍었지만…뉴욕 재정 '공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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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평균 보너스가 사상 최고 수준인 약 25만달러에 근접했지만, 뉴욕시 재정 당국의 기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뉴욕시가 2026 회계연도 재정계획에서 가정한 보너스 증가율 15%에는 크게 못 미쳤다.
월스트리트 보너스로 인한 뉴욕주 소득세 수입은 전년 대비 약 1억99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과 금융업계 간 갈등 속에서 월가 보너스가 뉴욕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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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증가 효과 제한적…뉴욕시 재정 적자 해소 부담 지속
![뉴욕 증권거래소 인근 월스트리트를 따라 사람들이 걷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2778-MxRVZOo/20260327063056904wilh.jpg)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평균 보너스가 사상 최고 수준인 약 25만달러에 근접했지만, 뉴욕시 재정 당국의 기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수 확대 효과가 제한되면서, 재정 적자 해소를 둘러싼 부담은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주 감사관 토머스 디나폴리에 따르면 2025년 뉴욕시 증권업 종사자의 평균 보너스는 24만69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다만 뉴욕시가 2026 회계연도 재정계획에서 가정한 보너스 증가율 15%에는 크게 못 미쳤다.
월스트리트 보너스는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지급되며, 뉴욕시 고소득 산업의 핵심 소득원으로 꼽힌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증권업 종사자의 평균 총보수 50만5677달러 가운데 보너스 비중은 절반에 가까웠다.
이번 보너스 증가는 2025년 월가의 호황을 반영한다. 기업 간 인수합병(M&A)과 주식·채권 거래 중개 수익이 크게 늘면서 주요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뉴욕 지역 은행권 보너스 총액은 약 492억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2006년이 여전히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세수 측면에서는 기대보다 제한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보너스로 인한 뉴욕주 소득세 수입은 전년 대비 약 1억99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시 세수 역시 약 9100만달러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은 재정 적자에 직면한 뉴욕시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은 50억달러 이상의 재정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월가 세수에 상당 부분 의존해왔다.
맘다니 시장은 고소득자와 기업에 대한 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금융업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세금 인상과 임대료 동결 정책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월스트리트와 시 당국 간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과 금융업계 간 갈등 속에서 월가 보너스가 뉴욕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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