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지연 조짐에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금융시장 출렁
[앵커]
종전 협상에서 미온적 반응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했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고금리 지속 우려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섯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가 5% 안팎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의 지표가 되는 브렌트유는 1배럴에 11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보류를 밝힌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간접적으로 협상안을 주고받고 있다지만 그 간격이 너무 큰 데다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 시한을 열흘간 연기한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거래를 끝낸 주식 시장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빠지는 등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내렸습니다.
종전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지 하루만입니다.
국제 유가와 주가가 중동 사태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로버트 콘조/웰스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 : "많은 지표에서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그건 모두 원유, 원유, 원유에서 비롯됩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미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4.2%로 높여 잡았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인상될 거라는 전망이 40%를 넘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각각 지난해 7월과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전쟁이 끝나면 에너지 가격과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전쟁이 끝나는 때가 언제이냐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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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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