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재고 충분” 정부 설명에도… 사재기에 텅 빈 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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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을 돌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30대 주부 김민지씨는 최근 '종량제봉투 구하기'에 진땀을 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스크와 해열제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제는 집집마다 '종량제 봉투'를 쟁여두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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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대란 조짐에 사재기 확산
마트선 ‘1인당 구매제한’ 안내문
기후부 “전국 평균 석달치 보유”
각 지자체, 구체적 수치까지 발표
전문가 “유통망 철저 단속이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스크와 해열제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제는 집집마다 ‘종량제 봉투’를 쟁여두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 불안정이 우려되면서 주민 사이에서는 생필품 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26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종량제봉투 품귀현상에 대해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날 전국 228개 기초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재고를 점검한 결과 종량제봉투 완제품 재고가 평균 3개월분 이상으로 공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서울은 4개월, 인천은 200일, 광주는 3~4개월 치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허창덕 영남대 교수(사회학)는 “단순히 재고가 충분하다고 알릴 게 아니라 유통망의 사재기를 철저히 단속하는 등 체감할 수 있는 행정력이 필요하다”며 “주민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는 한 종량제봉투를 포함한 비닐 품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동·수원=배소영·오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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