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밝히는 선수들과 다르네" 연봉을 또 포기하다니…다르빗슈 소신, 美 폭풍 감동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poctan/20260327053203550tpmc.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예상대로였다.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년 연봉을 다 포기했다. 다르빗슈다운 소신으로 팀을 위한 희생과 결단에 미국 팬들도 감동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를 제한선수명단에 올렸다. 제한선수명단은 개인적 사유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에 대한 권리를 구단이 유지하는 제도로 이 기간 선수에겐 급여 지급이 중단된다. 40인 로스터에서 자동 제외되며 서비스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
보통 이 명단은 금지약물이나 폭행 같은 사고를 친 선수들이 등재되곤 하는데 다르빗슈는 달랐다. 지난해 12월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이미 시즌 아웃된 상태였다. 부상자 명단에서 재활을 하며 예정된 연봉 1500만 달러를 그대로 받으면 되는데 다르빗슈는 스스로 포기했다.
직업 의식이 투철한 다르빗슈의 소신이 이례적인 결단으로 또 이어졌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7월에도 다르빗슈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48일 동안 제한선수명단에 등재됐고, 1600만 달러 연봉 중 400만 달러가 빠졌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운영사장이 다르빗슈에게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릴 테니 급여를 정상 지급하겠다고 배려했지만 다르빗슈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데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다르빗슈의 올곧은 신념에 프렐러 사장과 에이전트 조엘 울프 모두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놀랐다.
이에 앞서 2023년 8월에도 다르빗슈다운 일이 있었다. 팔꿈치에 웃자란 뼈가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가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상황이라 시즌 조기 마감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해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로 피로가 누적된 만큼 구단에서도 다르빗슈를 무리하게 쓸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나의 일이다. 공을 던지기 위해 연봉을 받고 있다. 복귀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무례한 것이다. 팀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복귀하지 않고 쉬는 건 나의 일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통증이 재발해 시즌이 끝나긴 했지만 다르빗슈의 신념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사진]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poctan/20260327053203736bcis.jpg)
다르빗슈가 세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것도 이런 책임감과 구단에 대한 신의 때문이었다. 지난해 시즌 전 팔꿈치 염증으로 재활하며 수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다르빗슈는 통증을 참았다. 7월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 시즌 끝까지 던지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는 “그동안 팀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 마음속으로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했고, 최대한 시즌을 버티려 했다”고 돌아봤다. 불혹이 눈앞인 나이에 큰 수술을 받고 장기 재활에 들어갔지만 다르빗슈는 끝까지 해보겠다며 은퇴설을 부인했다. 지난 2023년 2월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다르빗슈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다르빗슈의 결단으로 샌디에이고도 숨통이 트였다. 40인 로스터에 한 자리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다르빗슈의 연봉이 빠지면서 페이롤에도 여유가 생겼다. 재정덕 부담을 덜어지면서 전력 보강의 문이 활짝 열렸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남은 FA 시장의 최고 선발투수로 꼽히는 루카스 지올리토를 노리고 있다. 핵심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부터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샌디에이고로선 다르빗슈의 결단이 더 고마울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의 결정판인 미국 관점에서 보면 다르빗슈의 결정은 상식 밖이다. 관련 소식 SNS에 미국 팬들은 “다르빗슈는 역사상 가장 존경할 만한 선수다. 그 누구도 하지 않을 일을 해냈다”, “팀을 돕기 위해 보여준 이타적인 행동이 대단하다”, “올해 공을 던질 순 없지만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팀을 돕고 있다. 돈만 밝히는 화려한 선수들과 다른 진짜배기”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waw@osen.co.kr
![[사진]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poctan/20260327053203948qtq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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