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과의 전쟁, 훈련은 실전처럼…세스코 ‘시뮬레이션 센터’ 가보니
편의점에서 푸드코트까지 실제처럼
전문 컨설턴트 3000여명 교육 받아
서울 강동구 세스코 터치센터에 가면 거대한 가상 도시를 방불케 하는 ‘시뮬레이션 센터’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세스코 전문 컨설턴트 3000여명이 10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하며 현장 감각을 익히는 핵심 기지이자, 실제 생활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생 변수를 통제하고 실험하는 전초 기지다.

26일 방문한 이곳은 편의점과 제빵 공장, 육가공 시설, 한식과 중식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유형의 식당까지 실제처럼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해충 박멸을 위해 벌이는 치열한 전투의 정교한 훈련장인 셈이다.
구역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한눈에 보여주며, 해충 방제를 넘어 종합 환경위생 기업으로 진화한 세스코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편의점에서는 실외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단계별 방어 체계가 돋보였다.
외곽에서 ‘비래해충(날아다니는 해충)’을 1차적으로 제어하는 ‘썬더블루’와 실내로 유입된 해충을 포획하는 ‘피닉스 프로’가 겹겹이 배치돼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었다.
눈길을 끈 것은 공기질 관리 솔루션인 ‘판테온’이다.
상단은 미세먼지를 관리하고 하단은 살균 기능을 수행하는 올인원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동시에 잡아내 다중 이용 시설의 공기 안전성을 확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교차 오염’ 방지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그에 따른 대책도 더욱 구체화됐다.
카운터 등 사람의 손길이 잦은 곳에는 자동 토출 방식의 살균기 ‘세니제닉’을 배치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간과하기 쉬운 살균제 유통기한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이 나왔다.
이날 취재진에 시뮬레이션 센터를 설명한 조영 사업개발팀장은 유통기한이 지난 알코올 살균제는 효과가 급격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주한 푸드코트 공간에서는 업종별 맞춤형 솔루션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스코는 한식, 중식, 일식 등 취급하는 식재료에 따라 발생하는 해충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각 업종 공간에 최적화된 방제 전략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었다.
식당으로 들어설 때 입구 위에서 ‘위잉’ 하며 바람이 나오는 ‘에어커튼’은 외부 해충의 유입을 물리적으로 막는 동시에 실내 온도 유지로 에너지 효율까지 높이는 이중 효과를 보여줬다.
단순한 위생 관리를 넘어 사업주의 운영 효율성까지 고려한 전략적 배치로도 풀이된다.
‘전격식 포충등’에 관한 설명은 특히 흥미로웠다.
‘타닥’하고 해충을 태워 죽일 때 발생하는 사체 파편이 공기 중에 흩어져 음식물에 혼입되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조 팀장은 위생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했다.
대안으로 제시된 푸른 빛의 포충등은 전기가 아닌 끈끈이 카트리지로 해충 사체 비산을 완벽히 차단하는데, 최근 트렌드에 맞춰 예술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인테리어 요소로도 손색이 없도록 제작된 점이 돋보였다.
주방 내부에서는 쌓인 기름때를 힘들이지 않고 제거할 수 있게 돕는 세정제 등 세스코의 주방 위생 정립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 뚜렷했다.
현장에서는 해충 관리를 상징하는 ‘블루 세스코’ 마크와 식품 안전을 인증하는 ‘화이트 세스코’ 마크의 차이점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마크가 함께 붙은 업장은 해충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은 물론 식재료 취급 전 과정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말한다.
조 팀장은 “세스코의 전문 컨설턴트 3000여명이 매년 1000시간 이상 교육을 이곳에서 받고 있다”며 “컨설턴트 교육 진행 시에도 (고객사에) 다양한 공간별 솔루션을 진행하도록 (지도)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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