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예멘 반군, 참전 저울질…“중동 전황 따라 군사 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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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란의 편에서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이날 연설에서 "예멘 인민으로서 우리는 의리에는 의리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면 지난 교전 때와 마찬가지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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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될 수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집회 현장에 배치된 후티 반군 대원. [EPA=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dt/20260327013703807rnmd.png)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란의 편에서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이날 연설에서 “예멘 인민으로서 우리는 의리에는 의리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면 지난 교전 때와 마찬가지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더불어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이다. 이번 이란 전쟁이 터진 후 헤즈볼라, 시아파 민병대 등이 이란의 편에서 참전했지만 후티 반군은 아직 군사개입을 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 아래 수에즈 운하와 이어지는 홍해의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란 지원에 나선다면 전세계 물류의 핵심 해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봉쇄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후티 반군의 한 지도자도 로이터 통신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군사적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지도부가 전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적절한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도자는 “이란은 지금까지 전장에서 승기를 잡으며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상황이 이란에 불리하게 돌아간다면 즉각 개입 여부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장성인 아베드 알타위르는 지난 14일 “이란을 돕기로 결정한다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가 최우선 선택 중 하나”라며 “미국, 점령된 영토로 향하는 상선, 항공모함 등의 군함을 멈춰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이란 군 소식통은 이란 타스님뉴스에 “적이 이란의 섬이나 영토에서 지상 작전을 시도하거나 해상 작전으로 이란에 피해를 준다면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열 것”이라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목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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